역시 우리 아이들은 다르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끼리 영어로 토론을 하고, 밤 늦도록 그날의 미션을 완수해야 하고, 꽉 끼는 스케이팅 슈즈 때문에
발에 통증이 오고 피가 나도 그냥 즐겁게 해내고 보람을 느끼며 가슴을 뿌듯함으로 채운다.
정은이의 Review
이번 겨울방학 특강은 지난 방학 특강들 보단 엄청 빡셌다. 지난 방학특강들은 조금씩 놀 시간이라도 있었는데 이번 방학특강은 외울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았고
시간도 없었다. 사실 시간이 없었다고 한건 핑계지만 나름 미션을 다 끝내려고 노력했다. 정말 방학특강과 식사당번을 같이 했을 땐 정말 바빠서 돌아버릴뻔 했다.
어쨌든 오전엔 교장선생님 수업을 듣고 오후엔 스케이팅 타고 저녁엔 미션하고 정말 바쁜 3주여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아침에 맨날 지각하거나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일찍 내려가는 습관을 익혔다. 교장쌤은 항상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언제나
도와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평상시 생활도 열심리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에 집와서 무조건 실천할 것이다.
운동도 나가고 책도 읽고 궁금한 것들, 학교에서 배운 것들 다 공부할 것이다.
현태의 Review
작년에 중급정도의 턴을 교장선생님께 전수받고 올해 상급자로 실력이 뛸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평창 휘닉스파크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대여를 받고 바로 슬로프로 향했다. 작년에 배운 것들이 그대로 몸에 익어있다는 걸 곧 알게 되었고 즐거운 라이딩을 시작했다.
오후부터 태원 규현과 함께 교장선생님의 지도하에 상급자 턴인 카빙턴을 목표로 라이딩을 하고 또 했다. 교장선생님과 함께 타면 한 번 내려갈 때마다 실력이
늘 수 있다는 것을 경험시켜주신다. 우리끼리 탈 땐 힘 안들게 편안히 엔조이 라이딩 하기 쉽상이다. 이번 3박 4일 기간동안은 최상급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목표로 하고 슬라이딩 숏턴부터 카빙턴까지 계속 실력을 키웠다. 하루 최소 8시간씩 꼬박 보드를 탄다는게 정말 힘들었지만 신기하게도 부츠만 신으면 다시 멀쩡해진다. 신으면 괜찮다가도 벗으면 또 온몸이 쑤시는 것을 3일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이렇게 열심히 타는 사람은 정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교장선생님께서 계속
너희가 렌탈보드로는 이미 최고라고 말을 계속 해주셨다. 그런데 정말로 마지막날과 그 전날에도 아무리 주위를 봐도 렌탈로 우리 정도 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 정도의 턴이면 꽤나 많은 시간 보드에 시간을 투자할 것이고 그 시간이면 싸더라도 개인 보드를 사는 편이
더 저렴할 것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큼 우리는 올바른 길로 지도받아서 실력을 빨리 키울 수 있었고 끝내 절벽처럼만 보이던 최상급도 전혀 두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 보드도 보드지만 교장선생님과 같은 방에서 3일간 지냈는데 8시간 보드를 타고 숙소에 와서도 새벽 5시까지 일하시는
교장선생님을 보고 또 감탄하고 배웠다. 교장선생님은 항상 어느 면에서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신다는 것에 또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회를 주시고
추억을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