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세종世宗은 공부벌레工夫昆蟲였다.
몸이 아파서 자리에 누워 있을 때도 머리 맡에 冊을 두고 틈틈隙隙이 읽었다.
한 번은 태종太宗이 눈병病이 난 아들이 걱정되어 신하臣下들을 시켜 그의 방房에 있는 책冊을 모두 치우게 했다.
아픈데도 불구不拘하고 공부 工夫를 하는 아들에 대한 배려配慮였다.
그러나 세종世宗은 눈병病이 난 것보다 공부工夫를 하지 못하는 것이 더 답답沓沓했다.
그러던 次에 방房 안에 있는 屛風 뒤에서 冊 한 卷을 發見하자 매우 기뻐서 껑충껑충 뛰었다고 한다.
이렇듯 세종世宗은 아플 때나 밥을 먹을 때나 늘 책 冊을 곁에 두고 공부工夫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