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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ㅎㅎㅎ

케빈의 글을 읽으니... 산 중에 살다가 오랫만에 인간세계에 내려온 기분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만사가 다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요...
매일 아침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까페를 시작합니다만... 세상의 벽에 부딪는 것은 금새 시작됩니다.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분들은 이미 거짓으로 온 갖 무장을 하고 저의 진심을 시험합니다.

어려운 것은....  그들이 바로 거짓이 진실이라고 철떡같이 믿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대한 도전은 받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상담이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영어문법은 더 잘한다. 미국사람도 잘 모르는 부분도 우리 한국인들은 잘 안다. 그건 직접 경험해 보았다. 요증아이들은 정말 영어를 영어답게 한다. 학원마다 하루에 수십개씩 단어를 외우게 한다. 등등등...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입만 벌렸다 하면 거짓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단 하나의 증거도 댈 수 없는 그 내용없는 말들이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어제는, 어떤 부모가... be going to.. be able to... 등은 어차피 미국인도 다 외울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래요? 그랬더니 자기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 그랬답니다. 그래서

I am able to speak English.라는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러나 이상한 문장을 가지고 설명해 주었지요. I am able (나는 가능하다) to speak English(영어로 말하는 것이)... 이것이 만일 be able to를 외워야 하는 것이라면.
I am happy to speak English.는 I am happy(나는 행복하다) to speak English(영어로 말하는 것이)도 똑 같은 구조이니까.. be happy to..용법이 있어야 할것 아니냐...
그걸 미국놈도 외워야 알 수 있으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 고 했지요...

그랬더니... 역시나... 얼굴에 불만이 가득찬 표정으로 변합니다.
be able to..같은 것도 미국놈이 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 땅의 선생들이고 그말을 듣고는 그렇다고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이 이 땅의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면 기가 막힐 정도인데도.. 죽을 때까지... 그 정도도 생각해 보질 못하면서.. 언제나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없고 형체뿐인 거짓에 대해 옳다는 동의만을 요하게 되지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 세상 온 갖 만물이 모두 증거를 대어도 기분나빠합니다.

진리로 들어가는 문이 좁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 문은 크디 크되... 그 문으로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말입니다.
거짓의 문은 좁디 좁되.. 평생을 노력해서 찾아내고야 마는 집념... 바로 그 점을 저는 사람들로 부터 배우고자 합니다.

저 집념의 만분의 일 만큼이라도 내가 노력하면 진리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 그 집념을 사람들로 부터 배웁니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이들은 저의 선생이 되고 맙니다.

벌써 강사교육의 날입니다.

오셔서 같이 공부하시지요...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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