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을 크게 종을 매다는 부분인 종뉴 또는 용뉴와 종의 몸체인 종신으로 나눕니다.
고리를 용뉴라고 하는 이유는 고리 장식이 용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신에는 상단에 상대가 있는데 이 상단에는 대칭으로 네 개의 유곽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하대라고 하는 문양대가 있는데 당초무늬나 보상화무늬가 있으며 있습니다.
이 유곽 안에는 9개의 유두가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또한 한국 종의 특징으로는 종의 표면에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참 아름다운 조각이더군요.
참고로 우리에게 유명한 에밀레 종의 비천상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에밀레종: 높이 3.4m, 두께 2.4cm 무게 19톤)
한국의 종은 종뉴 부분에 음통이 있는 것이 또한 특징인데 이 음통은 잡음을 제거하여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음통은 유명한 만파식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만파식적 아시지요? 용이 가지고 온 대나무로 만들어진 피리이지요.. 어릴 적 드라마로 아주 감명깊게 본 것이 생각나네요..음통은 음관이라고도 부르는데 만파식적을 표현한 것이니 당연히 대나무 모양을 하고 있지요
또한 명동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종이 있는 바닥 부분이 움푹 파인 것을 말합니다. 이 명동으로 소리가 더욱 잘 공명할 수 있다는 군요..
소장님께 잠깐의 설명을 듣고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확인을 하면서 본 것인데 실제로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