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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오잉? La Strada까정?

Kevin이 감수성이 예민하구먼요....
나도 웬지 모를 슬픔으로 가슴 속을 적셨던... 영화들이 생각이 나는데...
5-60년대 흑백영화 중에서 뽑으라고 하면 지난 번에 이야기 했었던 Phaedra도 있고... 이 놈의 La Strada (The Road)라는 작품도 있지요...
이당시 Anthony Quinn이 마구 그 못생기고 무식한 캐릭터로 세상을 주름잡기 위해 노력할 때라... 윽 그러고 보니 당시의 영화 The Hunchback of Notredamm에서도 안쏘니 퀸이 곱추로 주연했지요...

그 여자 주인공의 본명은 기억이 안 나지만...
영화 속에서의 이름은 기억이 납니다. Gelsomina...
정말 10년이 넘는 세월을 Uh~Uh~ Gelsomina라고 시작하는 그 영화의 주제곡을 흥얼거렸지요...

흥얼거리다 보면 괜히 저 가슴 속에서부터 아련한 슬픔이 일어나던 바로 그 곡조...

한 때 저는 그 영화의 제목 자체가 '젤소미나'인 줄 알았을 정도로 그 주제가에 푹 빠졌었었지요....

La strada '길'이라는 이탈리아 영화 Academy Award for Forien Language Film부분에서 최초로 상을 탄 작품으로 기억이 잡혀 있네요...

오랫만에 옛영화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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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illhero님께서 작성하신 글(영화제목 아시는 분?)입니다.

>>갑자기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데 주인공 이름도 떠오르지 않아 인터넷으로 찾기도 쉽지 않네요...다만 남자 배우가 멕시코 출신의 배우라는 거...몇년전에 멕시코에서 살다가 돌아가셨다는 것, 그리고 이탈리아 영화라는 것만 기억이 나요.
>>
>>영화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이곳 저곳을 다니며 서커스를 하고 다녀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온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다가 힘을 주면 쇠사슬이 뚝 끊기는 장면이 있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돈을 내죠. 그러면 여자 주인공이 그 돈을 줍습니다.. 이 여자 주인공이 아주 인상적인데요...매우 많이 부족한 여자입니다. 어딘지 덜떨어진 듯한데 너무 너무 순수합니다.
>>요즘 세상에선 볼 수 없는 아주 착하고 순수한 여자이죠..하지만 불행히도 이 거친 남자 주인공에게 팔려 와서는 밤마다 남자 주인공에게 시달리죠. 매일 같이 술 먹고 와서는 여자를 때리지요...
>>
>>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노래를 정말 잘 불러요. 노래를 부를때 모습은 천사가 재림하신 것 같은,,,정말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
>>어느날 남자 주인공이 술을 먹고 어떤 남자와 싸우다가 그 남자를 죽이게 됩니다.
>>순수한 여자 주인공은 그 장면을 목격을 하고는 충격에 미치고 말지요..너무 너무 불쌍했어요. 그런데 남자 주인공이 여자가 미친 것을 알고는 쓸모없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것 때문에 여자를 버리고 도망칩니다.
>>
>>그로부터 세월이 지난 후에 남자는 다시 그곳으로 찾아오고 그곳에서 그 여자 주인공이 죽었다는 말을 전해 듣지요.
>>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남자 주인공은 너무나도 슬프게 울었습니다. 영화내내 "저저저 죽일 놈!!!"하면서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너무나 슬프게 우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그 남자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 영화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는 이미 죽었으니 어쩔수 없지만 살아남은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죄와 슬픔 등을 갖고 앞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니 얼마나 괴로울까 하는 생각에 한동안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너무 어렸을때 본 영화라 제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오늘따라 이상하게 우울한데 그래서인지 그 영화가 너무 보고 싶네요
>>
>>이 영화제목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여자배우의 이름도 좀 특이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날듯 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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