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마 토르 일 것입니다. 그래서 토르를 주인공으로 헐리웃에서 영화를 만들었는지도 모르지요.
토르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몇년전에 수업시간에 신화를 이야기 하다가
토르의 무기가 망치 묠니르라고 하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를 내면서 고개만 끄덕이면 다냐?! 왜 망치인지는 궁금하지 않냐고 했었지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왜 망치인데요? 라고 묻기에 답답하고 화가 나서 답을 말해 주지 않았지요.
참 속 좁은 인간입니다. 하지만 속이 좁은 것은 저도 알지만 그 이유는 여기서도 말 하지 않으렵니다. 질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모를까..ㅋㅋㅋ
토르는 수레를 끌고 다녔는데 특이하게도 염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녔습니다. 한번은 바다의 거인 왕의 초대를 받아 가는 길에 인간들이 사는 미드가르드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말썽꾼 로키와 함께 가는 길이었습니다.
미드가르드에서 토르와 로키는 밤이 되자 가난한 농가를 찾아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지요. 토르는 저녁식사로 수레를 끄는 염소 두 마리를 잡아 먹었습니다.
토르는 염소의 뼈와 가죽은 선반에 놓고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한 다음 고기만 구워 먹었습니다.
농부네 식구들도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가난한 탓에 제대로 먹지 못해 염소고기로 포식했지요. 하지만 농부의 아들 티알피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포식은 커녕 제대로 맛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밤 중에 일어나 몰래 염소 다리의 골수를 빼먹었습니다....토르가 염소의 가죽과 뼈를 남겨 논 이유가 있었는데 티알피가 알리가 없었죠. 토르는 다음날 아침에 염소를 부할시킵니다. 다시 수레를 끌어야 하니깐요...ㅎㅎㅎ
그런데 전날 밤에 티알피가 염소 다리의 골수를 빼먹은 탓에 염소가 다리를 절었습니다. 성격 나쁜 토르가 화까지 났으니 티알피를 그냥 둘리가 없겠죠. 토르는 화가 나서 티알피를 망치로 때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겁에 질려 울고 있는 티알피를 보자 망치로 때리는 것은 좀 심하다고 생각해 염소 다리 골수를 빼먹은 것에 대한 댓가를 치루려면 자신을 따라 다니며 일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티알피를 토르를 따라 여행을 다니게 되지요. 고생도 무척 합니다만 역으로 티알피는 강한 남자로 단련되어 가지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