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저도 '늘어진' 살에 대한 느낌을 조금씩 갖게됩니다...
특히 주변에 있는 여성들로 부터 '늘어진 살'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Look at my flabby arms.(에구 팔에 살 늘어진 것 좀 봐...) 같은 말에서부터
남편에게 늘어진 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 "See how loose and flabby my stomach has become."(내 배가 얼마나 탄력없이 늘어졌는지 보라구요).같은 말이 자주 들리네요.
특히 우리나라 여성분들은 '군살(flab)'에 대해 좀 심한 편결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매우 마른(skinny) 분들 조차도 "겉으로만 말라보이지 숨겨진 군살이 얼마나 많은데요..."(I look skinny, I know it, but you'll never know I have all this flab.)라고 합니다. 거의 거식증(anorexia)에 걸릴 정도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천상 선생인가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로의 말을 해 주기는 커녕 "아령을 하시면 윗팔뚝의 늘어진 살이 단단해 집니다."(Dumbbells will work if you want to firm up your flabby upper arms)라고 말하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한 번에 15번씩 세 번 정도 매일 해 보세요. 그러면 배의 지방이 근육으로 바뀝니다. (Do sit-ups, three sets everyday, 15 times a set. Then your stomach fat will turn into muscle.)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며칠전에 어떤 녀석이 '선생님 저는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해서 역삼각형의 몸을 갖고야 말겠어요.' (I'll work out everyday real good and I'm sure I'll have inverted triangle shape body someday.라고 하더군요. 누구나 탄력있는 몸매(toned body)를 갖고 싶어하나 봅니다.
flabby란 말은 좀 '엉성한, 느슨한, 질질 끄는'등의 느낌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The movie is not bad, but the finish is kind of flabby.(그 영화는 꽤 좋아. 근데, 결말이 좀 엉성해.)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는 이런 형태의 강의를 해 볼까 합니다.
영어와 한글을 따로 사용하면서 강의하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고 상황에 따라 내용을 바꾸어 가면서 글을 쓰니까,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네요...
오늘도 한 구절 공부하고...
열심히 책읽으면서 우리 같이 멋진 하루를 만들어 갑시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