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에 오산 중앙도서관에서 "세계적인 천재들의 공부방법" 총 3강 중에서 첫 강의를 마쳤습니다.
늘 이상한 것은, 사람들은 천재들이 살아서 자신이 이렇게 공부했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 천재들을 죽이고, 멸시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천재가 되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천재를 만들어 준다.'라고 하는 물질적 접근방법에는 모두가 푹 빠져버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천재인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믿지 못하고 아무리 보아도 천재가 아닌데 그 사람이 하는 천재가 되는 방법에는 언제나 동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물리적인 방법인가 추상적인 방법인가 하는 문제때문에 그렇습니다.
천재는 몸에 천재라는 글자를 써 놓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천재는 사색과 생각을 통해서 추상적 논리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과가 왜 꼭 땅으로만 떨어져야 하는가? 라는 당연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천재이므로 천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설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천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 이용해서 천재가 되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천재가 되는 방법을 시장에 상품으로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 방법을 보면 유아시절부터 공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서부터 문제를 풀게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생각을 할 능력을 죽이고 늘 3은 2보다 크고 4는 5보다 작다고 외우게 합니다. 그래야만 문제의 답을 맞출 수 있으니까요...
사과가 허공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미리 배제하여야만 문제를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문제를 빨리 풀게 하므로 그게 바로 천재를 키우는 방법으로 변모합니다...
절대로 천재가 아닌 사람들이 천재들의 공부방법을 형식적으로만 해석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하루에 외워야할 단어의 수를 정해주고... 암기과목과 이해과목을 나누어 주며... 암기과목과 이해과목을 공부할 비중과 시간을 정해줍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나서 아이가 천재가 안 되면.... "왜 너는 시킨대로 안해서 천재가 못 되냐?"고 아이들을 탖하게 되고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리고 천재가 되는 아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그 허망한 방법에는 온 국민이 열광합니다. 그 허망한 거짓을 설파하는 사람들은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스스로 책읽고 사고하여 남이 아닌 스스로의 능력으로 천재들의 간단하고도 확고한 그리고 무엇보다 쉬운 공부를 셜명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