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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신화 이야기-1

영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그리스신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왠 영화???) 바로 철도원이라는 영화입니다. 일본영화 철도원을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철도원이라는 영화는 1956년에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어릴적에 본 영화인데 살면서 제가 가장 처음으로 감동이라는 것을 준 영화입니다. TV로 그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자식들이 왜 그리 부모 속을 썩이는지...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에 자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고 즐겁게 식사를 장면에서 마음을 놨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깐 철도원인 아버지는 빈방에서 숨을 거두고 말지요.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그 영화보고 얼마나 울었는지...식구들이 "왜저래? 넘어졌어?"라고 물었는데 영화보고 운다고 말할 정도로 영리한 아이가 아니어서 그냥 울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마지막 장면 때문에 기억이 나지요. 남자 주인공이 차를 몰며 미친듯이 누군가의 이름을 외치지요. 그리고는 차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집니다. 남자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이 무섭기 보다는 뭔가 말 못할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을 합니다. 그 주인공이 죽어 가면서 외친 이름...첫번째 그리스 신화 이야기의 주인공 입니다.

테세우스를 기억하시나요? 미노타우르스를 죽이고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 공주와 함께 크레타를 탈출 했었지요. 하지만 테세우스는 낙소스 섬에서 아리아드네 공주를 버리고 갔었지요. 참 나쁜 남자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런 나쁜 남자를 좋아하지요!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히폴리테는 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습니다. 바로 히폴리토스입니다. 테세우스는 히폴리토스를 자신의 고향인 트로이젠으로 보냅니다.

그후 테세우스는 뻔뻔하게도(부럽게도?) 아리아드네의 동생인 파산드라와 결혼을 합니다. 크레타의 섬 미노스왕이 죽고 그의 아들 데우칼리온이 테세우스가 다스리는 아테네와 동맹을 맺기 위해서 자기 동생 파산드라를 테세우스와 결혼을 시킨것이지요.
테세우스와 파산드라는 나름 행복하게 자식을 낳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테세우스의 삼촌인 팔라스가 테세우스는 왕위에서 몰아내려 했습니다. 팔라스는 아들이 50명이나 있었는데 그들을 팔란티데스 라고 합니다.
삼촌인 팔라스가 조카인 테세우스를 몰아내려고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는 아테네의 땅을 3등분하여 형제들과 나누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왕이 되더니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요. 당연히 팔라스는 화가 났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실 아이게우스는 양자였습니다. 그러니 팔라스는 아테네의 왕위계승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테세우스였습니다. 모두 죽고 말았지요. 테세우스는 왕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친족을 살해한 죄값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테네를 1년간 떠나기로 했습니다. 테세우스는 아내인 파산드라와 자식들을 데리고 고향인 트로이젠으로 왔습니다. 트로이젠에는 아마존의 여왕인 히폴리테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히폴리토스가 있었습니다. 그는 트로이젠을 다스리는 총독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파산드라가 그만 히폴리토스에게 반해 버리고 맙니다.

어느날 테세우스가 여행을 가고 없자 파산드라는 고민 고민 끝에 히폴리토스에게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순결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따르는 히폴리토스는 파산드라의 사랑을 거부합니다.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파산드라...하지만 여기서 파산드라는 여자들의 본능...자기보호본능을 발휘하지요. 상처 입은 것은 입은 것이고 이제는 앞날이 걱정입니다.

테세우스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알면 큰일이 날 것은 뻔합니다. 그래서 파산드라는 히폴리토스가 테세우스에게 자신이 고백한 것을 알릴까봐 전전긍긍 하게 되지요.
그러다 파산드라는 머리를 굴려 묘책을 생각해 냅니다.

테세우스가 돌아오는 당일에 파산드라는 온몸에 상처를 내고 옷을 찟고는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거짓으로 알립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난 테세우스는 아들을 닥달합니다. 하지만 당당한 히폴리토스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요.
테세우스는 히폴리토스를 죽이려고 했으나 차마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폴리토스에게 추방을 명령하지요

불쌍한 히폴리토스는 마차를 타고 트로이젠을 떠났습니다. 테세우스는 포세이돈에게 아들을 대신 죽여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 기도에 응답을 한 포세이돈은 괴물을 보내지요.

마차를 타고 쓸쓸히 떠나는 히폴리토스는 갑자기 나타난 괴물때문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당황한 것은 마차를 몰던 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괴물을 보고 날뛰던 말들 때문에 히폴리토스는 마차에서 떨어지고 하필이면 채찍이 그의 목에 감겨 히폴리토스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파산드라...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표적인 팜프파탈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까지 많은 소설과 영화에 영감을 주는 인물이지요.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남자 주인공이 차를 몰다 절벽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는 죽는 순간까지 한 여자의 이름을 외칩니다.
"페드라"

바로 파산드라의 영어식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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