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1세의 딸인 마틸다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하인리히5세와 결혼을 했으나 그가 죽자 다시 영국으로 불러 들입니다. 그리고는 1128년 앙주백작인 제프리 플랜태저넷과 결혼하여 1133년 아들을 낳지요. 그가 바로 훗날 왕이 되는 헨리2세입니다. 헨리 1세는 화이트홀 사건으로 아들 월리엄이 죽자 마틸다를 여왕으로 옹립할 계획을 세우지요. 그리고 영리한 헨리1세는 반대가 많을 것도 예상합니다. 그래서 앙주지방에서 강한 세력을 형성하였던 앙주백작과 딸 마틸다를 결혼시킨 것이지요. 앙주지방은 노르망디 바로 밑에 있습니다. 오른쪽 맞은편에는 발루아가 있지요. 앙주 오른쪽으로는 브리타뉴가 있습니다.
헨리1세는 마틸다를 앙주백작과 결혼을 시키고 또 자신이 키우고 있던 조카 스티븐을 마틸다의 지지세력으로 삼았습니다. 스티븐은 월리엄1세의 딸 애덜라가 블루아백작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헨리1세에게 마틸다가 왕위를 차지하도록 도울 것을 약속했던 스티븐이었지만 헨리1세가 죽자 약속을 무시하고 마틸다를 거부하는 귀족들과 함께 왕위에 오릅니다. 참 나쁘지용~~^^*
스티븐은 왕에 욕심이 있었고 헨리1세가 죽자 과감하게 영국으로 와서 신속하게 왕위에 오를만큼 용감했지만 왕을 할 만한 위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왕위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귀족들에게 소위 따(왕따)가 되고 말지요.
이 틈을 노려 마틸다는 자신의 이복동생인 로버트와 함께 내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결국 성공하지요. 1141년 2월 전투에서 스티븐은 마틸다 지지세력에세 포로가 됩니다.
마틸다는 왕위에 오른다는 기쁨으로 성대한 대관식을 진행합니다. 그러러면 당연히 많은 돈이 필요하겠지요. 화려한 대관행사를 위해 거금을 요구한 마틸다는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결국 마틸다는 대관식도 못해보고 다시 도망을 가게 되고 스트븐은 풀려나게 되지요.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스티븐은 다시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탓에 그리고 귀족들에게 신임을 잃은 탓에 그는 잉글랜드에서 겨우 왕자리를 지키는 것도 버거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던 아들 외스타슈가 갑작스런 죽음을 당합니다. 수도원에 있는 보물 훔치다 죽었습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스티븐은 결국 앙주에 있는 마틸다와 조약을 맺어 자신의 후계자로 마틸다의 아들 헨리2세를 지명합니다.
이렇게 해서 영국에서는 새로운 왕가인 플랜태저넷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