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너무나 시간이 없고 힘들고 해서 전문강사교육을 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늘 교육만 생각하면 마음이 바쁘고, 할 것은 많은데 한 것은 없고.. .뭐 그런 느낌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지난 강사교육을 마치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 달에 한 번하는 교육에서 선생님들이 공부를 안 해 온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고 안 하고 놀면 그건 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강사교육의 내용이나 진도는 어차피 각자가 공부해야 하고 또 홈피에서 제가 강의를 해 나가면 되고... 교육이 있는 날은 무슨 특별한 주제를 정해 놓고 그를 깊이 있게 파 헤쳐 나가서 혼자 공부하는데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고, 또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제는 어떤 것으로 정해야 할까? 예를 들어 "교황권의 변화", "중세장원제도의 특징"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런 것을 재미있어 하기에는 좀 더 기초적인것들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아하! "지명으로 유추해 보는 세계사"입니다...
지금은 서양사를 하니까.... 유럽의 나라나 지역의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또 어떤 뜻이 있는지 연구해 보면 유럽 역사가 한 꺼번에 와르르 쏟아져 내려오지요...

그 중 중요한 몇 개만 기억을 해도... 여기 저기 특히 고대와 중세의 역사가 엮어진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전문강사 교육의 내용은 "지명으로 유추해 보는 유럽사"로 하겠습니다. 특히 중세와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 하셔서...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스페인의 "안달루시아"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하! 게르만 족 일파인 "반달족"과 연관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포르투갈이란 국가이름에서는 아하 국가의 발생이 port 즉 항구하고 연관이 있겠네! 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피랍되었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이란 이름을 들으면 "아덴이란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이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같은 의문이 들도록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명으로 보는 세계사"
"인물로 보는 세계사"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음악으로 공부하는 세계사"
등등.... 생각해 보니 참 많네요.

이번 달에는 지명으로 공부해 봅시다...
꼭 알고 싶었던 지명들을 정리해서 그날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지명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숨어 있으니... 같이 즐기면서 서양사를 공부해 봅시다.

오늘도 공부하고 독서하고 사색하시기를 바라면서...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