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2세William II Rufus붉은머리
윌리엄1세는 4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 첫째는 로버트Robert, 둘째는 리차드Richard, 세째ㄴ가 바로 윌리엄 2세인 루퍼스Rufus(붉은 머리칼과 얼굴색으로 붙은 별명)이고 막내가 훗날 3번째 왕이 되는 헨리Henry 1세 입니다.
둘째인 리차드는 사냥에 나갔다가 죽고 윌리엄1세의 뒤를 이을자는 바로 장남 Robert였습니다만 프랑스왕 필립1세에게 속아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말지요. 이때 Rufus는 아버지 편에 섰습니다. 그래서 반란이 진압 된 다음에는 당연히 Rufus가 왕위 1순위가 되고 윌리엄이 죽은 뒤에는 왕위에 오르지요. 윌리엄1세는 유산으로 첫째인 로버트에게는 노르만과 멘을 영지로 주었고 막내 헨리에게는 영지를 살 수 있는 많은 돈을 주었습니다.
그러니깐 윌리엄 가문의 원래 영지는 결국 첫째인 로버트에게 간 것이지요. 그래서 영국에 있던 노르만 귀족들은 로버트가 영국의 왕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반란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즉위 초기에 아직 힘이 약했던 Rufus, 즉 윌리엄2세는 귀족들에게 세금감면과 귀족들의 정치참여를 약속해서 반란을 무마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2세가 착하게 약속을 이행할리가 없죠. 그래서 모브레이 가문Mowbray family의 로버트라는 귀족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윌리엄 2세는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하지만 아주 강하게 진압을 합니다. 그로인해 귀족들은 더 이상 찍 소리도 못내게 되었지요. 나름 영리한 군주였던 것 같습니다.
윌리엄2세는 교회세력도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캔터베리canterbury 의 대주교archbishop인 랜프랑크가 죽자 더 이상 대주교를 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중세시대이므로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결국 당시에 유명한 학자인 안셀무스Anselmus를 대주교 자리에 임명합니다.
윌리엄 2세는 안셀무스에게 막대한 세금을 요구하고 고지식한 안셀무스는 그 요구를 거절합니다. 둘은 계속 티격태격 싸우다가 결국 안셀무스는 떠나고 윌리엄2세가 캔터베리 대주교의 영지를 빼았으면서 마무리 됩니다.
윌리엄 2세는 매우 잔인한 왕이었다고도 합니다. 팔, 다리 잘라내는 것은 흔하게 있었고 눈을 뽑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왕으로서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왕 맬컴Malcolm3세를 맬컴의 십자가Malcolm's coss라고 불리우는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의 애닉이라는 곳에서 군사를 매복시켰다가 죽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스코틀랜드를 봉건제후로 만들고 웨일즈도 복속시켰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형인 로버트의 영지인 노르만도 원해 형과 7년간의 전쟁을 벌여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형인 로버트가 십자군원정을 떠나는데 필요한 자금을 윌리엄2세에게 빌리고 자신이 원정을 떠나는 동안 노르만을 동생 윌리엄에게 위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도 어느날 사냥을 나갔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기 전날에 '피를 흘리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그런 것에 신경끄고 경비도 소홀히 한체 동생인 헨리1세와 활을 잘 쏘던 퐁티에의 남작인 월터 티럴과 사냥을 나갔습니다.
숲속에서 사냥감을 찾다가 사슴을 발견했는데 활을 잘 쏘던 월터 티럴이 윌리엄2세의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왕은 남작에게 활을 쏘라고 했는데 월터 티럴이 쏜 화살은 사슴이 아닌 왕의 가슴으로 날아왔습니다. 말위에 있던 왕은 떨어지면서 화살을 꺽었는데 바닥에 부딪치면서 화살은 더 깊숙히 들어가 왕은 바로 죽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가막힌 것은 바로 뒤에 있던 막내인 헨리입니다. 형이 화살을 맞고 죽는 것을 본 그는 형에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말을 돌려 왕궁으로 달려가지요.
그래서 3일 뒤에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헨리1세입니다.
참...권력이 뭔지...
다음에는 헨리 1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헉..치과가야 하는데....늦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