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avigate_next  열린 강의  navigate_next  선생님 편지

선생님 편지

 

영국사 이야기-2

윌리엄은 어렸을때부터 많은 고난을 겪었서인지 자제를 알았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체격도 좋고 보통 사람들보다는 키가 좀 컸다고 하네요. 중세 유럽인들의 키가 평균 170cm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프랑스인들은 빼고요....프랑스인들은 164정도 였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작다고 알려진 나폴레옹의 경우 167cm였다고 하니 사실 보통의 프랑스인들보다는 키가 큰 편이었습니다만 보통의 중세인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었죠.
윌리엄은 말쏨씨도 좋았다고 합니다. 거칠고 저음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할만했다고 합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보니 술과 음식을 자제할 줄도 알았다고 합니다. 말련에는 뚱뚱해졌지만요...(늙으면 어쩔수 없나봐요....ㅠ_ㅜ;;) 하여간 중세군주로써의 여러 적합한 요소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월리엄은 결혼문제로 교황과 불편한 관계에 서기도 했습니다. 교황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1049년 플랑드르 공국의 보두앵5세의 딸 마틸다와 결혼하려고 했는데 이 마틸다가
유명한 영국의 알프레드Alfred, 849~899, 대왕의 딸 앨프리드Alfred의 6대손이었습니다. 또한 윌리엄쪽으로는 영국의 왕인 애설레드2세Aethelred가 윌리엄의 조부인 로버트 2세Robert의 누이 에마Emma와 결혼을 했지요. 그래서 윌리엄과 마틸다는 하나의 혈통으로 이어져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52년 결혼을 했고 교황과의 불편한 관계는 캉이라는 곳에 수도원을 건립하면서 해소되었답니다. 영국의 애설레드2세와 에마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바로 참회왕 에드워드입니다. 이 에드워드는 윌리엄이 14살때 노르망디에 와 있었지요. 이때 에드워드는 자신의 후계자로 윌리엄을 꼽았지요.

이쯤에서 참회왕 에드워드Edward the Confessor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야겠군요. 큰키에 마른 체격, 창백한 피부 그리고 금빛 머리칼(무슨 흡혈귀를 묘사하는 것 같군요..ㅎㅎ)을 가진 에드워드는 아버지 애설레드2세가 죽자 크누트Cnut가 왕위를 차지하자 어머니 고향인 노르망디로 오지요. 물론 그곳에서 윌리엄을 만나고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합니다. 또한 자신이 왕위를 다시 차지하게되면 반드시 로마로 순례를 떠날 것을 맹세하지요. 하지만 훗날 왕에 복귀한 다음에 로마순례를 떠날려고 했으나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합니다. 이에 교황레오 9세의 조언에 따라 원래있던 수도원하나를 증축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유명한 웨스트민스트 사원입니다. 잘 아시는 사원입니다. 모든 국왕들이 즉위식을 올리고 유명한 영국의 영웅들이 주무시고 계시는 곳이기도 하며 짭짤한 관광수입을 벌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

에드워드는 그 신앙심때문에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왕비인 이디스의 아버지 고드윈(웨식스 백작)이 실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에드워드는 왕비를 쫓아내는 결단을 내리자 고드윈이 아들들과 힘을 합쳐 에드워드에게 대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드윈은 곧 하늘로? 떠나시고 그의 아들 해럴드가 정권을 차지하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에드워드는 세상을 떠나고 귀족들의 추대로 해럴드가 영국의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한편 노르망디에서 에드워드 다음으로 자신이 영국의 왕이 될 줄 알았던 윌리엄은 엉뚱하게 해럴드라는 인간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분노하게 되지요. 가만히 왕위를 빼앗길 수는 없겠지요. 해럴드가 순순히 왕자리를 내 놓을리가 없으니 해결책은 단 하나, 전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이름도 유명한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Battle of Hastings가 시작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 혹시 재미있으시면 댓글을...
제목 등록일
오늘은 간 판하는 날 2011-03-01
92회 3.1절... 2011-03-01
학! 학! 회사 옮기기 2011-02-28
과학이야기-3(주기율표 보기) 2011-02-27
서양미술사-2(이집트 미술) 2011-02-27
서양미술사-1(이집트 미술) 2011-02-25
과학이야기-2(눈은 고체인가) 2011-02-25
고마워서... 2011-02-24
서양미술사 이야기 2011-02-24
영국사 이야기-3 2011-02-24
드디어 이사합니다. 2011-02-23
과학이야기-1(원자에 관한 기초지식) 2011-02-21
영국사 이야기-2 2011-02-21
영국사 이야기-1 2011-02-19
강사교육의 아침입니다. 201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