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그런지 홈피가 조용하네요...그래서 조용한 호수에 돌을 던지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혼자 퐁당하고 또 다시 조용해 지려나요..ㅋㅋ
저번 시간에는 이집트 미술에서 아주 중요한 ka에 대해 살펴보고 그리고 정면성frontality을 알아봤습니다. 이집트 미술The Art of Ancient Egypt에서 바로 사후afterlife에 대한 그들의 관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정면성frontality의 원칙이 등장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핵심사항을 다시한번 살펴보죠.
이집트 미술: 죽은 자와 영원을 위한 미술
1. 정면성의 원칙frontality
2. 이상화idealism
3. 종합성synthetism
4. 사실주의realism
정면성의 원칙을 조금만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움직임이 없는 부동성을 묘사하는 것이 영원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생동감을 배제했다고 했었죠. 이것은 사실 오늘 이야기 할 이상화 idealism도 관계가 있습니다. 완전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묘사를 할 때 대상의 가장 이상적인 부분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이 때문에 정면성의 원칙이라는 것이 적용된 것이지요.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것이 이상화가 아니라 완전함을 나타내기 위해 묘사한 것이 이상화입니다. 그래서 그 대상의 본질이 가장 나타나도록 조각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가슴을 정면으로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얼굴은 측면이 이상적이기에 고개를 돌린 측면만을 나타내고 대신 눈을 정면을 향하게 하고 다리는 얼굴처럼 옆에서 본 것을 묘사했습니다. 대상의 완전함을 그리기 위해 적용된 방법이 정면성이고 그 완전함의 묘사는 이집트인들이 본질만을 생각하는 이상화의 실현인 것입니다. 재미있죠?!(왠지 저 혼자 재미있다고 강요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묘사를 할 때 얼굴은 얼굴만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측면을 그렸고, 가슴 역시 특징이 가장 나타나는 가슴을 그렸지요. 눈이나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입체적으로 봤을 때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위만 그린 것이지요. 즉 특징적인 부위만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종합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면성이나 이상화 그리고 종합성의 이집트 미술의 특징들을 나눠 놓은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인 것이지요.
이러한 이집트 미술의 특징은 수천년을 이어져서 지켜지는데 예외인 시기가 있습니다.
BC 1360년 경인데 이집트는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는 다신교 국가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처럼 유일신이 등장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아멘호테프Amenhotef 4세가 실시한 종교개혁의 성과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신 아멘Amen이 아닌 아톤Aton이라는 새로운 유일신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아멘호테프 자신을 아케나톤Akehenaton이라 불렀습니다. 이 새로운 종교로 인해 죽음과 영혼에 집착하던 과거와 달리 현실에 포커스를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사실주의 인데 아마르나Amarna양식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아케나톤 얼굴’이나 ‘네페르티티 왕비’입니다. 기존의 묘사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지요.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양식은 아멘호테프 왕이 죽음으로 인해 사라지고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이집트 역사에서 유일신이 등장하는 이 시기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나중에 풀어 놓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야지요.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잘못하면 듣는 사람이 지겨워 질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진도 빨리 나가야 좋으니깐요...^^*
다음에는 메소포타미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에고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1시가 넘었네요...이렇게 어설픈 글을 쓰는 것도 시간을 잘만 잡아먹는군요.
제가 요즘에 수학책을 뒤적거리고 있어요..왜 일까요...저 좀 말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