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강의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첫째, 1강-유럽사의 시대구분의 내용을 조금 고쳤습니다.
저는 문화사적 입장에서 시대구분하기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와있는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모두 정치사적 입장에서 시대구분을 해 놓았습니다. 그렇댜보니 약간의 구분의 차이가 생깁니다.
사실 문화의 흐름을 알면 정치적인 사건은 그에 따라 오는 것이므로 정치사는 문화사의 일부에 불과한데, 정치사로 역사를 보면 세계사는 너무나 복잡하고 재미가 없어서 접근불가 과목입니다. 재미는 온통 다 없어지고 외울 것만 생기지요.
특히 서양역사는 그림만 볼 줄 알아도 정치사는 그 어떤 정치학자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됩니다. 그림 등 기록문화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말 유럽의 정치를 알고 싶으면 그림만 공부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문화적인 측면이 서양문화에는 깊이 존재합니다.
더우기 정치사로 구분하면 세계사를 통괄하는 시대구분이 사실 불가능해집니다.
정치적으로 중세에서 근대로 바뀌는 동안 동양은 계속해서 그냥 왕조정치였습니다.
조선 숙종이후를 '근대'라는 시대로 편입해 놓기 위해서는 상업의 융성 등 '문화'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지 숙종이 스스로 입헌군주나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치사로 시대구분을 하면서 그 구분법을 동양사 특히 한국사에 적용하는 것은 다분히 억짓,러운 곳이 있지요. 따라서 정치사적 시대구분을 따르지 않으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 놓은 구분이 정치사로 시대를 구분하는 한국의 교과서의 내용과 틀린부분이 있어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저의 글에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시대구분을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다시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고치면서 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좀 더 단순하고 쉽게 표현을 고쳤습니다.
두번째, 지금 저는 바쁠수 있는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3월 중순 쯤이 되면 왜 바빴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어쨋든 지금은 너무나 바쁩니다. 그래서 당분간 강의를 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 오랜 기간 쉬지는 않을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3월 전문강사교육이 있기 전에 다시 강의를 심도있게 진행할 것입니다.
늘 정신집중하여 공부하고 사색하기를 즐겨하시길 바라면서...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