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초등5학년부터 기숙 생활을 한다...
사실 집에서 부모님께서 이것 저것 다 챙겨주고 치워주고 받기만 하는 나이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을 지워주면 아이들은 다 잘한다...
물론 아직은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말에 방청소를 하고 목요일 쯤 되면 하나씩 하나씩 방바닥에 널부러지기 시작한다....
그러고 또 주말이 되면 치우고 반복이다...
그중에서도 치우자 하는 친구도 있고 치우자 해도 미루는 친구가 있다...
누가 해라하면 하기 싫어진다...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것인지....
내안의 가슴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시간이 걸린다..
바라보고 있자니 속이 터질수도 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야 그런 교육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견디지만
우리 학부모님들께서 봐라봐주시니 어떨땐 사실 고맙기도 하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금방이야 바로잡을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나 실질적 개선은 어렵다.....

오늘도 난 방을 왜 치워야 하는지 머리와 가슴에게 같이 설명을 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따라와주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