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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전강이후의 유럽사 공부

저번 토요일 전강이후 유럽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책을 구해 그냥 아무거나 읽고 있습니다. 아무거나 읽는다는 의미는 첫째, 손에 닿는대로 읽는 다는 것을 의미하고 둘째로는 쉬운 것부터 읽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장님의 교육을 받고 이렇게 쉬운 것들로 읽다보니 이제 조금씩 감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왕가에 대한 가계도가 슬슬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머리속에서 약간의 가계도에 대한 느낌이 오니깐 흥미가 생기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카스티야의 이사벨라가 누와 결혼했고 그래서 자식을 몇몇을 낳았는데 첫째가 누구랑 결혼을 했으며 둘째는 누구와 결혼을 했다 는 정도 이지요. 미친 후안나의 남편이 누구이며 그 자식이 얼마나 대단한 영토를 소유한 왕이었다던가...그러면서 합스부르크 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신성로마제국은 무엇인지...슬슬 저의 머리속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꼭 책을 읽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서도 소장님의 강의만 잘 들었으면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워낙 설명이 잘되어있어서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그림까지 있으니 카를5세가 누구인지 헨리8세의 부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욕심같아서는 클로비스부터라도 가계도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다만 엄두가 안나서 손을 못 대고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더 책을 읽고 나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역사는 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보니깐 아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무식했던 거죠...
전강에서 소장님의 강의를 들을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지요. 소장님께 배우지 않았다면 아마 죽을때까지 몰랐을 것입니다. 저에게 수백권의 책을 읽은 것 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는 군요. 소장님의 강의가 다 책에 나오는 것이라 꼭 소장님의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구요. 하하..맞는 말씀입니다만 틀린 주장입니다. 그리고 저도 책을 좀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소장님이 강의하신 것이 다 책에 나온다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이야 책에 나 올 수 있겠지만 결론은 소장님이 내신 것인데 절대 나 올 수가 없지요. 소장님의 강의를 도데체 무얼 듣고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은 그냥 그렇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구요. 저는 소장님이 읽으라는 책 읽고 소장님께 배운 것을 하나 하나 터득해 나갈 뿐입니다. 이번에 소장님의 강의를 들으신 분들과 교육에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그래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어게 제가 몇권의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1) 가쿠치 요시오 의 신성로마제국 을 일단 추천합니다. 신성 로마제국이 도데체 뭐야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이노우에 고이치 의 비잔틴 제국 도 재미있습니다. 원래는 비잔티움 연대기를 읽어야 하나 돈이 없어 사지 못해 못 읽었습니다. 그래서 14000 원짜리 단권인 이 책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3) 최문형 교수님의 "유럽이란 무엇인가" 는 이번 교육때 제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책입니다.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이해하기 좋습니다.
4) 이런 책과 지식을 필요 없고 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유럽사를 배우고 싶다는 분들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추천합니다. 세계사 교과서에다가 "하루밤에 읽는 유럽사 세계사 1,2,3 을 추천합니다. 이번 교육때 최은아 샘이 제가 이 책들을 가지고 있어 하룻밤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함께 웃었는데 이건 그냥 출판사에서 이름을 이렇게 붙인 것이고 내용을 절대 하룻밤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아닌 것도 있지만요..ㅎㅎㅎ
5) 난 두꺼운 책을 못 읽는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살림지식총서에서 나온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3300 이라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으로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도 있습니다. 두권인데 조금 두껍지요. 하지만 재미는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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