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사람좋고 돈으로 세상을 보는 요즘 사람들과는 좀 다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그 친구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너는 언제쯤 성공하니?'
쇠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걸 영어로는 brain killing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자신은 '돈'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고 우겨도, 그리고 스스로는 '돈'과 상관하여 사람을 대하는 것을 멸시한다고 생각해도, 아무리 자신은 '돈'으로 부터 자유롭다고 말을 해도...
자신도 모르게 '돈'으로 세상을 평가하되, 여기에도 기준을 세워서 서열을 세워 놓고 살지요....
저는 참으로 '성공'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늘 책을 읽어 왔고 지금도 읽고 있으며, 참으로 많은 여행과 모험을 했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즐겨왔습니다.
집도 한 채 있고, 자가용도 있으며, 별로 뒤지지 않는 아내가 있고, 아이도 둘이나 낳아서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넌 언제 성공하니?"라고 묻다니요...
세상에 이름이 날 정도로 돈을 벌어야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절대적으로 믿는 그 생각... 그 생각 속에서 한국인들은 오늘도 '성공'할 수 없는 자신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여러분...
성공하려고 하지 말고... 성공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 실력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독서하고 사색하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