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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아빠에게 배우는 유럽사 - 3 (교황권의 쇠퇴)

The thirteenth century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교황권(the papacy)은 the Late Middle Ages기간 동안 쇠퇴하게 되었어. 그 과정을 좀 자세하게 관찰해 볼까? The 13th century말인 1296년 French king이었던 미남왕 필립(Philip the Fair<Philip IV>)과 England의 왕인 롱다리 에드워드(Edward Longshanks<Edward I>)는 이런 생각을 한단다. “음! 전쟁을 하느라고 돈을 너무 많이 썼어. 일단 전쟁에서 이겨서 땅을 차지하게 되면 거기에서 계속 세금을 거둘 수 있으니까 좋은데 그 땅을 갖기 위해 전쟁을 하는 동안 군사들 월급을 주어야 하지, 밥을 먹여야지, 무기를 대야지, 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야. 이젠 더 이상 돈을 꿀 데도 없는데 어디 돈 나올 곳이 없나?”
그러자 교회(churches)가 생각이 났어. 그 당시 churches는 땅이 있어서 꽤 부자인데도 왕에게 세금도 내지 않았어. 그래서 이 두 왕은 성직자들에게 돈을 걷을 결심을 하게 되었지. 이때 Pope이 보니파키우스 8세(Boniface VIII)이었는데, 발표하는 것이 Clericos Laicos야. 그럼에도 Philip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켜버리지. 그러자 화가 난 1302년 Pope Boniface는 Unam Sanctam을 발표해서 교황의 우월함(papal supremacy) 는 하나님(God)에 의해서 부여 받은 권리이므로 논의할 여지가 없고 따라서 또한 교황의 뜻에 반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거야.

거칠 것이 없는 Philip IV는 이 소식을 듣자 군대를 Italy로 보내서 수색 끝에 1303년 자신의고향인 Anagni에 있는 교황을 가두고 마구 대했어. 이 사건을 아나니 사건(the Crime of Anagni)라고 한단다. 곧 풀어주기는 하지만 자존심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Boniface는 곧 사망하지. 그 다음 교황이 되는 베네딕트 11세(Benedict XI)는 잔뜩 몸을 사려서 King Philip과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단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1304년 그만 생을 마감하고 말지. 그러자 그 다음 France 보르도(Bordeaux)의 주교(bishop)이던 Bertrand가 클레멘트 5세(Clement V)로 Pope에 오르게 되는 거야. 이 당시 로마(Rome)는 군중들이 거리에서 마구 난폭한 모임을 갖는 둥 거의 무정부 상태였었어.  이를 두려워한 Clement는 자기 고향인 France에 그냥 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아비뇽(Avignon)이야. 이것이 바로 1305년의 일로서 이 이후로 1378년까지 Pope는 Avignon에 있게 되는데, 이것을 교황의 아비뇽유수(The Babylonian Captivity of the Papacy 이상하지 아비뇽유수인데 영어로는 Babylonia<바빌로니아>라고 쓰니까? 왜 그럴까 한 번 스스로 알아 보지 않을래?)라고 한단다. 이렇게 되자 Pope가 France kingdom 내에 있게 되므로 당연히 Papacy는 왕권(kingship)보다 하위에 있게 되었겠지?

위에 나온 Clericos Laicos나 Unam Sanctam같은 말은 영어도 아니고, 이상하지? 자 이런 말에 대해서 잠깐 공부해 보자. 이런 말들을 라틴어(the Latin)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바티칸(Vatican)에서는 라틴어 미사(Mass)를 드리는 것으로 보아 미루어 짐작하듯이, the Middle Ages까지는 대학강의도 라틴어로 했고 모든 문서기록도 기본적으로 라틴어로 해야 했어. 그러니까 뉴턴(Sir Newton)이 대학교수였다는 사실은 그가 그 어려운 라틴어를 매우 잘 한다는 증거가 된단다.

지금도 졸업식(Graduation Ceremony)를 Latin어로 진행하는 대학이 있을 정도이니까,  한자가 범 아시아 언어인 것처럼 라틴어는 범 유럽어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어. 이런 이유로 서양역사에서는 the Latin으로 된 것이 종종 나오니 나올 때마다 겁을 내지 말고 외워야 한단다. 사실 지금도 ceteris paribus(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ad hoc(임시의, 특별한), Anno Domini(A.D. 기원후) 등등의 라틴어를 알지 못하면 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어. 특히 대학교과서를 보려면 이런 말들이 매우 많은데 이를 모른다면 공부를 하기가 힘들겠지.

자! 이제 위에 쓰인 말들을 좀 보자꾸나.
Clericos Laicos(Latin words들은 읽기가 매우 쉬워. 발음기호가 필요 없지. 예를 들어 이 단어는 대충 ‘클레리코스 라이코스’라고 읽으면 된단다.) 이것은 1296년 발표된 Boniface VIII의 Papal Bull(교황의 교서 내지는 칙서)인데 clericos는 Clergy(성직자)이고 laicos는 laity(평신도)라는 뜻이야. 그러니까 제목이 “성직자와 신도들”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laymen 즉 평신도들이란 clergymen, 즉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의미하지. 그렇지만 이는 특히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걷으려는 프랑스왕 Philip IV와 England왕 Edward I 를 겨냥해서 발표된 papal bull이란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해. 이 Clericos Laicos의 내용은 성직자와 일반신도는 자신의 king에게 돈을 낼 수는 있으나 church에서 나온 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 다툼이 생긴다면 그것은 필히 Pope과 상의해야 한다 라는 것이야. 즉 churches에 대한 세금을 세속의 king이 거두려면 Pope인 자신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 

Unam Sanctam - 이것은 Clericos Laicos가 발표되었는데도 churches에 세금을 부과하자 1302년 Pope Boniface VIII가 내린 papal bull 이란다. Unam은 only의 뜻이며 sanctam은 sacred, holy divine의 의미야. 이것은, Roman Pontiff(교황)은 교회의 머리이며 머리는 괴물이 아닌 이상 하나이다. (즉 세속의 왕과 교황이 같은 머리가 아니다.) 그러니 Pope만이 Unam Sanctam이다. Church밖에서는 salvation(구원)이나 remission(죄 사함)이 없다. 따라서 Pope의 의지에 반하는 것은 church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salvation이나 remission이 없는 것 즉 God의 의지에 반하는 일이다, 정도의 내용으로 되어 있단다.

Magna Carta - 여기에서 Magna는 Great의 뜻이고 Carta는 Charter야. 그래서 말 그대로 ‘대헌장’이라고 번역해 놓은 것이지. 이것도 한 번 스스로 공부해 보지 않을래?

사실 이런 용어 설명까지 아빠 해 주는 것은 의미가 없단다. 아빠가 해 줄 때를 기다려서 공부하는 사람은 도저히 아무리 해도 이것들이 안 외워질 것이야. 아니면 공부를 하되 참으로 지겨운 일을 멋있어 보이려고 하게 되는 것이 되고 말지.

다만,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를 것이므로 이런 사람들 자극하기 위해서 이런 설명이 필요할 뿐이란다.

자! 내일도 해야 하니까, 오늘은 이 정도로 하자, 알겠지?

너희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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