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마대탐방은 굳은 날씨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너무나 강하게 불어서 어쩔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그 덕분에 산 위에 있는 보적사에를 들어 갔습니다. 보적사에서 자리를 내어 주셔서, 보적사 안방에 들어가서 주지스님의 이야기도 듣고, 차도 마시고, 떡도 한 조각씩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필요한 정보는 이야기 했으니까 뭐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일요일입니다.
햇볕이 추위에 떠는 나무들의 마지막 남은 나뭇잎들을 간지럽힙니다.
오랜만에 휴식을 좀 취해볼까 합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이것 저것 책을 좀 읽어야 하겠습니다.
늦은 가을과 초겨울이 만나는 자리
그 자리에 앉아서 오고 가는 계절의 손을 잡아,
보내는 쓸쓸함과 맞이하는 설레임을 섞어
오늘 하루를 채색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