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특별한 날들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런 저런 육체적 정신적 노동으로 지쳐있던 저에게 길고도 품격있는 휴식을 선사한 날이었습니다.
또한 오랫만에 비스마트 식구들과 함께한 영광의 시간이기도 했구요....

금요일 오후 겨레와 민주를 데리고 영암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가족 휴가조차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의미도 부여해서 오손도손 재미있게 갔습니다. 가자마자 우리 영암 푸른바람 조원장님의 융숭한 대접으로 아주 재미있고 뜻있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토요일 오전...
영암으로 경남지사장님 부부와 청주지사장님 부부가 오셨습니다.
다리를 조금 다친 민주는 조원장님이 잘 아시는 학부모님에게 맡기고 우리는 모두 월출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늘 말로만 듣던 조원장님의 매형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등산을 시작했지요...

저에게는 약 30년만의 해후라 가슴이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올라가서 정상 천황봉에서 간식을 먹고 두 팀으로 헤어져서 한 팀은 바로 하산하고 한 팀은 월악산 종주를 했습니다. 저는 병을 회복해 가면서 처음하는 도전이라서 매우 걱정을 했습니다만... 모두의 도움으로 그럭 저럭 해 냈습니다.

하산해서 약간의 음주로 속을 달랜 후 조원장님의 학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거기에는 늘 비스마트 식구들이 신세를 져온 조원장님 매형의 배려가 있었습니다.
요즘 귀하다는 세발낙지에 소고기 육회등 여러가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송하고 고마웠지만 배가 고프니 할 수 없이 염치 불구하고 먹어댔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푸~욱 잤습니다...

그 다음날의 F1 경기 관람을 위해서...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