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9월 16일...
아마 이순신장군과 그의 부하장수들 병사들은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원균의 패배로 조선의 수군은 많은 배와 병력을 잃고 13척의 배로 130여척의 일본수군과 격전을 벌여야 했으니까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위풍당당하게 밀려오는 적의 배들을 바라보고 있는 장수와 병사들은 아주 당당하게 적을 바라보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을까요..아마도 저의 상상으로는 머리속에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머리속에 맴돌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이 사랑하는 한 여인이었을 수도 있었을 수도 있지요.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적을 보며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겠죠...그것을 바라보던 이순신장군은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위해 '죽고자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로 병사들의 사기가 갑자기 확 올라갈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들에게 병사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상만 해도 얼마나 무섭고 밉고 약오르고 짜증나고 악이 바치고 욕이 저절로 나올지 느낌이 옵니다. 100%는 아릴지라도요. 그리고 나서 드디어 전투가 시작되었고 치열한 접전끝에 조선 수군은 승리하였습니다. 승리를 확인한 후의 또 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아마 미치도록 환호하였을 것입니다. 단순히 승리의 함성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울며불며 서로 끌어않고 땅에 주저앉아 울기도 했을테고...그들의 승리에 대한 기쁨, 살아남았다는 기쁨이 마음속에 전해지는 듯 합니다.
이러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며 명량대첩을 살펴본다면 1597년 9월 16일을 저의 머리 속에서 잊어버리는 일은 없겠지요. 억지로 암기하려면 암기해도 암기해도 계속 잊어버리지만 눈물을 흘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때 병사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명량대첩이 일어났던 1597년 9월 16일을 기억하지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처참한 전쟁이 일어났던 임진왜란(1592~1598)도 동시에 기억할 수 있겠지요.
요즘에는 우주에 푸욱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밤하늘을 아무리 바라보아도 공해로 찌들은 하늘은 저에게 별들을 볼수있는 여유를 주지 않네요. 천체망원경이라도 하나 갖고 싶습니다. 책을 읽을 수록 너무나 환상적인 이야기에 어쩔줄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떠오르는 질문들...질량이 무엇인지, 왜 물질이 존재하는 것인지 다중우주는 또 무엇인지, 차원은 왜 존재하고 어떻게 존재하는지 중력은 왜 약해졌는지 또 그것이 뭔지...의문이 꼬리를 물고 머리속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은데 저는 소장님께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준도 못되니 그저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도 못했고 스티븐 호킹도 아직 알아내지 못한 우주의 비밀을 제가 알아낼 수 있다면...우와~~~하는 떨림으로 책을 읽으며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는 우주공간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만나 서로 충돌합니다. 꽝!!!(실제 소리는 안나겠지만^ ^*) 그리고 둘을 소멸합니다. 그러면서 (+1)+(-1)=0 이 됨을 볼 수 있습니다. 헐 그러더니 이것들이 시간이 다시 꺼꾸로 흐르는지 다시 0=(+1)+(-1)이 되네요...아니 이건 또 뭐지...소멸했으면 없어져야지 왜 다시 나타나는 것이지...소멸...0은 무엇을 말하는 건지...어이구...이 정도도 이해가 안가니 소장님께 물어볼 수도 없고...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것인데 머리가 나빠 자꾸 들어고 잊어버리고하니....하지만
계속 설명을 들어도 모르고 책을 읽어도 모르지만 그저 우주에 대한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 혼자 실실거리며 다닙니다. 그리고 저번 전문강사교육때 소장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1848년에 대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소장님 말씀을 듣고나서 책을 읽으니 아~ 1848년이 왜 중요한지 조금씩 느낌이 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왜 이것을 몰랐는지...이 모든 것들을 알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그래야 비스마트를 좀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껏 저의 실력이 한없이 부족했다는 것이지요...
느낌으로 책을 읽고 느낌으로 책을 읽고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길가의 이름모르는 잡초..우리인간의 DNA와 거의 흡사하다고 합니다. 하나의 형제자매와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조금 알겠습니다. 왜 우리는 나보다 남을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지...왜 우리가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는지...이렇게 살아 숨쉬고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보며 하나 하나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이 느낌과 감정....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