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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너 사기꾼이여!

오늘부터 이번 주까지는 정말로 바쁩니다.
다음주부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 나가기 위해, 업무와 관련없는 주변정리를 이번 주말까지는 끝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골치가 아픕니다만, 어쨋거나 해야할 일이므로 힘들어도 합니다.

그러니 혹여 주말까지 제가 홈피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또 아플까봐 걱정하는 분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일을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나의 삶에 관한 깨달음 그것에 대해 잠깐의 상념에 잠겨봅니다.
그리고 늘 가슴에서 눌러오는 이 세상의 교육에 관한 문제가 둘째로 다가옵니다.
세번째는 나 자신의 깨달음과 이 세상과의 교점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런 큰 생각들을 하고 나면 작은 생각들이 스믈스믈 기어 옵니다.
공부에 관한 생각, 회사에 관한 생각, 가족에 관한 생각 등이 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할 때, 꼭 뒤따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관한 정당성입니다.

나 자신의 생각과 그를 행동에 옮기는 행위는 필연적으로 이 세상과의 소통이란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이때, 나는 정말 이 세상과의 소통에서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이지요...

이때마다 가슴속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사기꾼'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달을 따다 줄 수 없는데도,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르치며 달을 따 가질 수 있다고 가르치는 행위가 사기꾼의 그것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 어떤 것이 사기일 수 있을 까요?
 
그것이 사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이 세상 모두가 올바른 삶을 살고 있다면 가르칠 것이 없겠지요..
남을 가르치는 행위는 그 '남'이 어떤 사실에 관해 모른다거나 또는 적어도 잘못 알고 있다는 전제가 있을 때만 성립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르치는 것이 '실수'일 수는 있어도 적절한 행동이 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직업상 무조건 남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적어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만 합니다.

둘째, 자신은 그 문제에 대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전제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남의 단점을 꼬집어 내는데 도사가 됩니다.

남이 가진 단점은 사실 인간으로서 더무나 당연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집어 내어서 '선생'으로서의 야단이나 충고나 또는 그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주게 되지요...

내가 보기엔 어떤 문제가 매우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볼 때에는 그것이 틀리지 않고 맞는 것이며 오히려 저의 가르침이 틀린 것이 되는 일은 식은 죽 먹기 보다도 자주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늘도 지극히 작은 문제를 적시하여 이 세상을 비판하고 또한 이 문제에 대해 나 자신이 무슨 해결책이 있는 것 처럼 떠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되... 남이 모르고 나는 아는 논리로 가는 것...
그것보다 더욱 처참한 것은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

아!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알아서...공부하고, 더욱 공부하여, 나 자신이 적어도 남을 판단하는 잘못만이라도 저지르지 않게 될 것인다.

아 사기꾼이여! 진정한 사기꾼이여!!!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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