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아킬레우스의 죽음과 아이아스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마치고 난 뒤 바로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에게 복수하는 것을 실행에 옯겼습니다. 이때 아르고호의 영웅들과 칼리돈의 멧돼지사냥에 참가했던 텔라몬은 헤라클레스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텔라몬은 놀라운 무용으로 헤라클레스보다 먼저 성벽을 무터뜨리고 성안으로 진격을 하였습니다. 성 함락에 성공한 텔라몬은 제단을 샇아올리고 기도를 들여 제우스에게 용감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때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 기쁜 징조를 알렸습니다. 그 후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아이아스입니다. 그리스어의 독수리라는 뜻이라는 군요.
아이아스도 헬레네에게 청혼한 구혼자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살라미스에서 12척의 배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리스 진영에서 아킬레우스 다음가는 위대한 장군이었습니다.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와 싸우다가 무승부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전투마다 그는 수많은 전과를 올립니다. 아킬레우스가 없는 그리스 진영에서는 그가 영웅이었지요. 파리스의 화살에 맞아 죽은 아킬레우스의 시체를 그리스 진영으로 데리고 온 것도 아이아스입니다. 잘 알고 계시듯이 아킬레우스의 갑옷은 헤파이토스가 만든 것입니다. 아킬레우스의 사후 그의 갑옷을 누가 이어받을 것인가가 논쟁이 되었는데 오딧세우스와 아이아스가 유력했습니다. 언변이 능했던 오딧세우스는 아이아스가 힘만 세지 머리는 나쁘다고 조롱하고는 자신이 갑옷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분노한 아이아스는 그리스의 지휘관들을 죽이려고 했으나 아테네 여신이 그를 미치게 만들어 불상한 양들을 자기편으로 오해해서 죽였습니다. 정신이 든 아이아스는 자신이 한 행동이 부끄러워 헥토르와의 무승부싸움으로 헥토르에게서 받은 칼로 자살합니다. 훗날 오딧세우스의 배나 표류하다 난파했을 때 아킬레우스의 갑옷이 바다를 떠다니다가 아이아스의 무덤으로 떠밀려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