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밤새도록 일하다가... 새벽이 되어서 피곤함을 잊고자 클래식을 잠시 들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것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었는데... 그만 음악을 듣다가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를 한 편 쓰게 되었지요...
언젠가 올린 시지만... 라흐마니노프 곡이 나와서 한 번 더 올립니다.
For Piano Concerto No.3 D minor of Rachmaninoff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D minor를 위하여
The desire of thy toes strokes its way
Into the grand streamin' of thy loomin'
Whilst the infant morning's bugle for a new day
Shows its angel foggy fingers' shy openin'
이른 아침이 천사의 손가락으로 안개를 움직여
새날을 위한 나팔을 연주할 때
작은 설레임의 발걸음으로 걸어와
그예, 거대한 모습을 드러 내는 너.
Do not hesitate on thy too much soft touchin' feet
Me worry my soul wilt starve in the mist
Be not too gaudy on thy stompin' wit
Me worry my heart wilt give its burst
너의 가녀린 걸음이 그리도 멈칫거려
내 영혼은 기다림의 연무 속에 헤메이고
그 강렬한 의지는 그리도 찬란하여
내 가슴은 이내 터져버릴 것만 같아
Oh! Heart! Heart! Open ye lazy eyes
Hast the twilight put its fingers around thy sight?
With the ebony and ivory dancing with their trampling prides
Not a chance wilt be given to thee but touchin' the shrinkin’ of the night.
아! 게으른 눈을 뜨게나 내 심장이여.
그대 이미 아침여명의 손가락에 둘러 싸인 채
흑백 건반의 오만한 춤사위에 짓눌려
시들어져 가는 밤의 뒷모습을 바라 볼 수 있을 뿐인 것을…
독서하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