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없는 것과 완벽하게 있는 것 그 사이에서 인간의 모든 것은 존재할 것입니다.
아는 것, 가진 것, 느끼는 것, 정신력, 등등 하다못해 먹는 것 까지도 아예 안 먹으면 죽고, 계속 먹어도 죽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는 분명 완전히 없는 것과 완벽하게 있는 것의 사이 어디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라는 개념이 매우 넓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사이'에 불규칙하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매우 커다란 편차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밥'을 먹는다고 합시다.
어떤 사람은 한 그릇도 못 먹을 것입니다. 배가 불러서지요.. 어떤 사람은 몇 그릇씩이나 먹을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배가 고프지요... 이때 전자에게 후자만큼 먹으라고 하면 대단한 고통일 것이고, 후자에게 전자만큼 먹으라고 하면 이 또한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나 후자가 전자만큼 먹으려고 노력할 수 는 있겠지요... 또한 전자가 후자만큼 먹으려고 노력할 수 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느 한계를 넘으면 사단이 나겠지요...
이때, 노력을 통해 끊입없이 그 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단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일이 생깁니다. 그게 바로 공부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따라서 그 사회에 속하고자 하는 동류의식과, 다른 사회원들보다 더 나아질려고 하는 이질의식이 동시에 한 사람에게 존재하게 됩니다. 이때, 이 이질의식은 같은 사회 내의 다른 사람들을 끌어 내리고 그들을 지배하려 하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이런 개념이 모두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부' 이것 하나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보고 연구하다가 어느 하나를 깨달았을 때의 기쁨은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남들은 이미 깨달았고 다 아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기쁨을 어찌 할 수가 없지요...
내가 만원을 벌었는데, 남이 모두 10만원을 벌었다면 기쁘지 않습니다.
내가 100미터를 10초에 뛰었는데 다른 이들은 모두 9초대에 뛰었다면 나는 매우 느린 답답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남과의 경쟁이란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그 가치가 정해집니다.
그러나 공부 즉 "깨달음"이란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경쟁의 상대방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모두가 깨우치고 나만 모르는 문제이더라도... 이것을 알게 되면.. 이것을 모르던 나 자신보다 더 똑똑해 지게 됩니다. 극러면 승리의 함성이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게 되지요...
진정한 공부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생깁니다.
망하는 사람들은 남을 이기는 점수에 신경쓰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깨달음의 확장에 신경씁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공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공부는 오직 자신과의 경쟁에서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에 필요한 모든 경쟁심을 끌어모아 자신과 싸우시기 바랍니다. 남과 경쟁하느라 고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책읽고 사유하시기 바랍니다.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인 자신의 존재에 관한 깨달음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 와중에서 여러분의 영어실력이 결정되어 질 것이며.. 여러분의 한국어 실력이 결정될 것이며.. 여러분의 전체적인 실력이 평가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그러나 이 더위가 없으면 곡식이 익지 못합니다.
여름엔 더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 곡식을 먹는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상대로 싸우는 것이 힘들다지만 그 자신감이 있어야만 우리의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 집에서 아직까지 에어컨을 켜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살찌우는 곡식을 위한 뜨거운 햇살이 만들어 내는 열기를 거부하기 싫어서입니다.
오늘 하루도 독서하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