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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강사교육과 지겨운 마인드 교육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천차만별이지요...
비스마트 교육을 해 보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첫째, 안 들어 보아도 아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홈페이지 한 번 들어와 보거나... 어떤 사람에게 비스마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듣자마자 비스마트에 관해서 다 알아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신선한 충격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비스마트이야기를 듣고, 교육을 오고 하면서, 정말 이런 회사가 있어야 하고 교육이 이래야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곧 지겨워집니다. 매일 하는게 똑같은 마인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제는 안 들어도 다 알것같은데... 저놈의 마인드 교육을 또 하니까... 점점 흥미를 잃어가지요...
"생각은 좋은데... 마인드 교육이 지겨워서..."
이젠 마인드 교육은 그만하고.... 몇 페이지는 어떻게 가르치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모델수업을 보았으면 좋겠는데... 샘플강의를 보았으면 좋겠는데...

셋째,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어지는 사람들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는데 지겹지가 않지요....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점점 더 재미있어지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저 멀쩡한 마인드 교육이란게 내용이 그냥 달랑 "올바로 살자."인데... 맨날 예를 드는 내용만 달라지지.... 정말로 그냥 "올바로 살자." 그냥 그거 하난데.. 뭐 들을 것이 있다고 듣고 듣고 또 들으면서 지겨워하기는 커녕 또 들으려 하니... 참으로 멍청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입니다.


형식적으로 보면 첫번째 사람들은 너무나 유식하고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서 그런 이야기를 듣기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은 인생의 낭비일 뿐입니다.
둘째 사람은 첫째 사람들 보다는 덜 유식하지만 그래도 이미 인생의 본질적인 이야기의 옳고 그름과 많고 적음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깨달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사람은 그저 모르고 멍청해서 그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요...

그러나 깨달음과 지식의 세계는 상대적 '축적'의 법칙이 반대로 작용하는 곳입니다.
지식과 깨달음의 세계는 무한합니다. 내가 아는 것은 그 위에 내가 띄운 지식의 뗏목의 크기만큼입니다.

따라서 내가 모른다는 인식은.... 나의 뗏목이 지식의 바다와 맛닿아있는 부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늘 이야기하듯이 구석기 인은 "비행기"에 대해서 모른다는 인식조차 가질 수없습니다. 즉 모른다는 인식조차도 자신이 타고 있는 뗏목과 닿고있는 지식의 바다만큼의 부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스마트의 공부방법을 이야기하면... 가장 감동해야 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지금현재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스마트 책을 공부하면 재미있어하는 이 아이들이 비스마트 공부방법을 이야기 하면 아마 재미없어 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들이 가장 피해자인데....

아이들이 인생의 본질적인 철학적 요소를 알아들을만큼 지적수준이 높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이야기가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해서입니다. 즉 자신의 뗏목 밖의 이야기라서 그렇습니다.

'논어'는 몇 글자 안됩니다. 그러나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를 몰라서 또하고 또 공부하는 것 아닙니다.

만일 사람들이 진리의 말을 정말로 알아 들을 능력이 있다면... 아마 성경은 단 한 줄로 써 졌을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본질을 생각할 줄 안다면 아마 불경에는 아무 것도 쓰여져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토록 길게 설명해 놓았건만... 사람들은 이것을 열심히 읽고도... 진리를 찾지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주장하는 능력만 더 커집니다.

"말"이나 "글"은 그 자체가 형식일 뿐입니다. "말"이나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본질'이거나 '진리'의 문제라면.... 자기 자신의 지식과 깨달음이 완전해져서 그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기 전의 상태라면... 한 번 듣고 이런 이야기의 의미를 알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한 번듣고 다 아셨다면.. 아마 그 분은 인간이 아닌 신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말하는 바는 '말'과 '글'이 아닌 그 무엇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은 성경이나 불경도 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증권투자의 비법' '부동산 투자의 비법'등의 책은 열심히 볼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매우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세상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가진 정보력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어디인가?"라는 것이 가진 정보력 중에서 후자가 더 막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는 것만 외우면 되는데....
"투기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여러 군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자를 쓴 책은 읽어볼 필요가 없거나 한 번 읽어 보면 되고
후자는 여러번 읽어야 할 참 좋은 책입니다...

지식과 깨달음과 본질에 관한 문제는... 옆으로 넓히는 문제가 아니라 깊이 파는 문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 여러분 중에 누가 가장 공부를 많이 했을까요?

위에서 예를 든 첫번째 사람은 안 했을 것입니다.
두번째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는데'라는 인식은 있되 공부를 할 시간은 찾으려고 해도 찾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번째 분은 한 글자라도 공부하는 분일 것입니다.

저는 아는 것이 너무나 부족하고 그 사실을 매 순간 느끼기 때문에 늘 공부하지 않고 살 수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자신있게 야단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도 누구보다 바쁘게 살면서... 적어도 비스마트인들 그 누구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 더 열심히 더 많이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정약용과 황희와 공자와 순자...... 이 분들의 말을 한 번 듣거나 읽고 깨우치는 여러분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들어도 또 몰라서... 굶주리고... 허기진 영혼의 모양으로 '본질'을 향해 달려드는 '뱀처럼' 지혜로운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한 번 듣고 다 아는 여러분이 되지 마시고 들어도 들어도 목이 말라서 더 들어야만 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빕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책읽고 사유하여서...
진정 의미있는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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