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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삶과 굴곡...

이번 주 강사교육을 멋있게(?) 해 내야 한다는 생각 속에 무리한 운동을 했었나 봅니다.
이리 저리 다시 몸이 아파 와서 한 주 내내 다시 그냥 정성스럽게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좋아져서 내일 교육 때는 오랜만에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 오네요...

이 세상 그 어떤 일이라도 굴곡이 있겠지요...
하물며 하나의 인생이... 하나의 삶이 그렇지 않을리 없겠지요...

회복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이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아프더라도 조금이라도 정신이 차려지면 곧바로 책을 보아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를 치료하시는 분이,,. 책도 못 보게 하네요... 그래서 더 아프다고..

책도 보지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그냥 쉬는 것을 연습하라고 하네요,...
몸의 움직임이야 억지로 안 할 수는 있겠지만.... 생각이야 아무리 내가 안 하려고 해도 자꾸 떠오르는 것이니 어찌 안 할 수가 있나요? 라고 물으니...

그래서 아픈 것이여요.... 라는 대답이 오네요...

아무 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마저도 안 하는 상태를 생전처음 경험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해서 몸이 아픈 것이고.... 자꾸 무엇을 생각하려고 해서 이렇게 기억력이 쇠퇴하는 것이라네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는 터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너무 시간이 아깝기는 한데..
어쨋든 저도...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쉬어 보려는 노력을 해야만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할 수 없이 처방을 따라 보아야겠네요.....

내일 많이들 오셔서....
그동안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한 것 반성하고... 저하고 많은 공부해 봅시다...

bye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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