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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고 이 말이 금언으로서 오랜 세월을 전 세계에서 쓰여져왔지만, 사실 이 말도 이 말 자체가 의미하는 현실적 진리를 자신이 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이 말 자체가 의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로 "자기 자신을 안다."라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소크라테스 자신도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자기 자신을 완전히 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크기를 최대한의 가능성의 한계로 해서 자기 자신을 알 수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은 자기가 가진 '앎'에 대한 가능성의 크기 내에서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너 자신"이란 말로 표현했지만.... 알 수 있는 어떤 대상의 범위는 "이 세상 모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은 아는 사람"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가능성이 없을 것이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사람이 "자기 자신"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국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범용적으로 보면  "모든 것을 다 알아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늘 독서하고 생각하여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범용성 때문입니다.



결국 스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객관적으로 진정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모두 안다,"는 사건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만일 그런 사람이 있으면 사람이 아니고 '신'이겠지요...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에게 "신이 되어라"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면...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향한 노력이 진정한 삶의 방법이다...라는 것이 되겠지요..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지킬 수 있는 존재는 '신'이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인간들에게 이것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모든 성인들의 말과 행동과 그들이 보여준 진리의 모습조차도.... 오직 사람의 삼차원적 인식범위 내의 한계를 가지고 인식하는 그 모습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것" 만이라도 하게 하려는 위대한 배려입니다.

우리 모두는...
힘을 모두고... 정신을 모두어서....
독서하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오히려 성인들의 말을 이용해서 자기의 세속적 권력욕을 충족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스스로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 비스마트 인들 모두는.
오늘도...
책읽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래 저래... 힘든 시간들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결국 서울에서 아주 유명한 한의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진찰을 하고.. 여러가지 처치를 받고 왔습니다...

사실 Q&A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은데... 아직 힘이 부칩니다.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여러분 스스로의 공부가 도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같이 이 세상을 사는 친구들로서...
서로를 진리로 향하는 길에서 손을 잡아주고...
뒤에 선 사람들을 이끌어 주며....

같이 독서하고 생각하면서
살아 나가기를 권합니다.

오랫만에 날씨가 맑아서...
 생긴 힘을 몇 글자 적는데 써 봅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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