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석탄일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깨달음'이라는 가장 귀한 가치를 느끼게 하여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깨달음'의 길을 찾는 노력을 하도록 한 많은 '깨달음'의 초석을 놓은 분들이 있습니다.
만일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인류는 이 귀한 가치를 알기 위해 얼마나 더 '무지한' 세월을 보내야 했을지 모를 것입니다.
이러한 분들 중에 또한 가장 탁월한 지위에 있는 분들 중 한 분이 바로 '부처'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분이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는 날이 석탄일 입니다.
여러분의 '깨달음'의 문제에 관한 관심 만큼 이분이 오신것을 기쁘게 맞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투병중에 있습니다.
몇 발자국의 외유를 기획했다가... 통증이란 설움만 맛보고 집안으로 기어 들어왔습니다.
저의 심리적인 욕심이 저의 육체의 '강짜'를 이번에는 당해내지 못하는군요....
그리하여 아쉽게도 여러분께 하여햐 할 이야기가 하나 생겼습니다.
원래 5월에 2번 정도의 예술탐방을 가져보려고 했었습니다.
부산에서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전과 서울의 '간송미술관, 영인문학관 기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 하나만이라도 하려고 끝까지 노력했으나.... 아무래도 못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건강상태라면 오늘부터 완전한 회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기간동안 걸으면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지금처럼 통증이 심해서 앉아 있기도 힘든 경우에 어떤 기적이 있더라도 다음 주 까지 제가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기회를 놓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알아서 문화탐방을 하시기 바랍니다.
간송미술관 '근대회화전'은 30일까지입니다.
영인문학관에서는 29일 작가와의 만남은 오후 2시 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이 오십니다.
이외의 그 주변의 유명한 사설 미술관들만 하더라도 대 여섯개가 넘습니다.
부산에서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는 부산에서 6월 2일까지입니다.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영혼을 살찌우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허리가 아파옵니다.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