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잘 갔다 왔습니다.
가기 전날 맞은 주사 덕분에 잘 견디었는데, 깜박하고 약을 가져가지 않아서 먹지를 않았더니 갔다와서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힘이드네요... 그래서 좀 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갔다 오는동안 비행기에서 그리고 짬짬이 읽은 책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읽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미우어 놓았던 책, 바로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들의 역사"입니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계속 혼자 큭큭 웃어대며 읽었습니다.
자연과학에 아주 기초적인 관심만 있어도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학자 한 명 한 명의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록을 남긴 사람들... 그래서 오늘날 빌 브라이슨이란 사람이 과학 중에서도 가장 심오한 부분을 옆구리가 터지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자료들을 과감하게 글로 쓸 수 있는 사람들...
저도 과학분야에서 사람들이 그냥 외우려고만 하는 것들에 관해 글을 쓰고 싶은 적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빛의 속도= 2.99792458m/sec라는 것을 어떻게 잴 수 있었고 그 방법의 발달과정은 어땠는지에 관해... 또는 지구의 질량과 태양, 목성,,, 심지어는 고도의 망원경이 아니면 찾아낼 수도 없는 명황성같은 별들의 구성물질과 그 질량까지도 재는 것은 어떤 방법인지 자세하게 이야기를 써 낼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늘 책읽고,, 공부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만이 삶을 삶으로 만드는 방법이란 것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도, 책읽으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