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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독서와, 생각,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살기

책읽고 공부해야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 수 있게 된 다음에야 자신의 '인생'이란 것을 말 할 수 있고 계획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책읽고 공부한다.'라는 말에서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오직 책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이 아니면 이러한 일이 되어지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책이 있는데도 책이 아닌 다른 것으로 그 방법을 삼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책을 읽지 않으려는 이유를 대는 것'입니다.

학생일 때에는 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합니다. 그러니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한 뒤입니다. 물론 올바른 스승이나 부모를 만나면 학생 때 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있습니다만 대부분 그렇지 않지요...

그러니... 성인이 되어서야 진정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성인이라는 것의 진정한 '잇점'을 살려서 늘 공부하시고 책 읽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을 보면,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그들에게 책을 읽고 공부하라는 충고를 합니다. 이들이 이 젊은 나이에 더이상 책을 안 읽고 생각을 안 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때에 따라서는 끔찍하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서 진정한 공부를 위해 책읽고 생각하게 되면 누구에게나 그들이 바라는 성공이라는 것이 쉽게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사람들이 정말 스스로 바라는 성공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저는 진정 그 사람들을 위해서 말을 하지요...
"책읽고 공부하라..."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망치는 일에는 기꺼이 자신을 투자하면서 자신을 진정 위하는 이 말을 받아들이기를 매우 꺼려합니다. 그러는 이유는 바로 잘못된 인식 그것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어떤 젊은 친구에게 "이제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열심히 책읽어라..."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분이 옆에서 하는 말이 "학교를 졸업했는데 왜 책을 읽어요?"라며 저를 의아한 눈 빛으로 쳐다 보았습니다.

한 번은 어떤 젊은 대학교를 졸업한 친구에게 "책을 읽고 공부하라."라고 말했더니.. 그 옆에 있던 그 친구의 부모가 매우 자존심 상해 하더군요....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책을 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식의 실력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올바른 인생을 살게하는 올바른 충고를 받아 들일 수 조차 없는 무지함으로... 이 세상을 개척해 나가는 천재들 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는 것...

그 비정상적인 gap의 크기만큼 이 세상은 왜곡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왜곡된 만큼 고통을 받아야만 됩니다. 김길태는 모든 사람들이 만든 이 왜곡의 크기를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희생양일 뿐입니다. 그의 손에 죽어간 그 불쌍한 유리라는 아이는 우리 모두가 만든 이 왜곡을 채우기 위한 고통을 혼자 질머진 가엽고도 가여운 희생양입니다.

우리가 공부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돈은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데... 아무리 제도를 고치고 법을 고쳐본들... 몇 년 후에는 또 다른 김길태가 나타날 것이며, 또 다른 희생양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의 고통보다 더한 고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생각하면.... 고통이 오장육부를 다 잘라내듯이 아파와서... 공부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책읽고 공부하고 생각하여서... 스스로 빛과 소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빛은 이 세상을 비추어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책읽고 공부해서 하루를 열고 마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가슴으로 열병을 앓으며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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