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라고 하면.. 그 즉시 우리나라의 어른들로 부터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은 아이의 입학식날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천편일률적으로 한국의 어른들이 대답하는 그 대답을 또 들었습니다.
"무조건 오냐 오냐해주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다. 혼낼 때는 혼을 내야한다.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그냥 놓아둔다. 그러면 우리도 편하다. 아이들이 커서 깡패가 되든 인생이 망하든 그냥 놓아 두면 우리도 편하다... 그러나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수 없다."
여러분도 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인류의 역사가 그것이 아니란 것을 말해주고 있고. 현대의 모든 정신분석학을 위시한 모든 학문이 그것이 아니란 것을 말해주고 있고... 스스로도 어렸을 때 그렇게 혼 나면서 크는 것이 달갑지 않았을 것이고... 모든 성공한 사람들과 위인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라라고 가르치고 있고, 그 사랑에는 언어폭력과 육체적인 폭력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극히 명백하게 천명하고 있고...
그 무엇보다도...
정말로 아이들을 향해 언어적 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을 쓸 때 정말로.... 하늘을 향해 정말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서 그런 행위를 하는지요?
만일 정말로.. "그래 나는 아이들을 바로 잡고자 때릴 때 마음 속에서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한다..."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면...
정말로 정말로.... 충고컨대.. 지금 매우 급박한 정신적 병리증세를 보이고 있으신 분이니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파괴하기 전에 의학적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의 역사와 이 세상의 학문과 이 세상의 철학 어디에도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의 경험으로 그런 말은 거짓임이 명명백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그저... 그 어른이 아직 뭘 몰라서 그럴 뿐입니다.
그런 어른들이 아무리 겉으로는 행복한 척을 해도 그저 속상하고 답답하게 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이 세상은 그저 사랑입니다.
저도 아이에게 손찌검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부부싸움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아이를 사랑해서 때려본 적은 없음을 잘 압니다. 집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언쟁을 벌여본 적 없습니다.
저는 인간입니다. 신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사랑을 줌과 동시에 사랑을 받아야만 삽니다. 지금 50이 넘은 나이에도..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길 학수고대하고 살 뿐입니다.
제 아이에게 손찌검을 했을 때가 기억 납니다. 손찌검을 해 놓고 내 손을 잘라 버리고 싶은 충종을 간신히 억제하면서 엉엉 울면서 산길을 걷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주체할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에 대고 외쳤던 말도 기억납니다.
"왜 그렇게 아빠를 사랑해 줄 수 없니? 왜 그렇게 아빠에겐 사랑을 줄 수 없니? 왜 아빠가 그렇게 너의 사랑을 원할 때는 넌 아빠에게 사랑을 줄 수 없다는 표현만 해야하니.."
부부싸움을 하고... 미친듯이 괴로워서 집밖으로 뛰어나가서 소리쳤던 말도 같은 것입니다.
"나는 당신과 애들이 내 사랑을 필요로 할 때는 내 목숨도 언제나 내어주면서 까지 사랑하잖아.. 왜 내가 단 한 방울의 사랑을 필요로 할 때.. 그걸 줄수 없는거야..."
저는 이 나이가 되면서 점점 더 확실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손찌검을 했던 것은 아이로 부터 사랑을 구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내가 아이보다 더 가진 것은 힘 뿐이 없기에 그것에 의존해서 사랑을 조금이라도 아이로 부터 빼앗아 볼까 하고 했던 행동입니다.
부부싸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난 그저 사랑을 원했던 것입니다.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그렇습니다.
지금 Holly는 턱 수술을 해서 집에서 앓고 있고, Molly는 중학교 1학년 수업을 시작한지 3일째 입니다. 나는 한 시도 아이들에게서 마음의 눈을 떼고 있지 않습니다.
다 큰 놈이지만 아빠가 보고싶다고 울어서 어제 밤에 회사일을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한 시간 동안 아이가 잠들 때까지 온 몸을 지압을 해 주었습니다.
나의 지압을 받으면서 평온해 지는 아이를 보면서.. 눈물이 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지 않았던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도... 다 못하는 것이 사랑이며
미뭐하고 미워하고 마워해도... 충분히 미워할 수 없는 것이 미움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치구 있다면...
적어도 사랑한다는 말과 포옹과 사랑확인을 천 번 쯤 하고.. 야멸찬 말 한 마디정도 했을 것입니다...
아니라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껴 앉고 볼을 부비고.. 조용한 말로 끊임없이 아이르 사랑해 주지 않으면서 야단만 치면서.. 그게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계시다면...
저의 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나이가 먹은 분이라고 해도 여러분은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모르는...
어떻게 가정을 만들어가는줄 모르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몸만 커서 가진 것이라고는 폭력이외에는 행사할 것이 벗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비스마트에서...
다시 공부하여서....
자신이 가진 폭력성을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고 우기는 기가맋힌 거짓말을 늘려가는 생활을 그만 두시고.... 다시 노력하고 다시 공부하고..
아이들로 부터라도 다시 배워서...
사랑하는 법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공부를 할 수있고 독서를 할 수 있고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단 한 순간이라도 오감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삶을 살고 죽을 수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하노니...
제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일단 그냥 비 스마트 하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