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느낌 그대로 열심히 독서하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면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시면, 선생님에게 깨끗한 느낌으로 오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것들입니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십시요...
저는 개인적으로 축복받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창피하게도 저 스스로 머리가 발달되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어떤 것을 기억하는 것 특히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것 더 세밀하게 말하면 여자의 얼굴을 기억하는 분야에서... 아주 빵점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을 구별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러 나옵니다.
도대체 얼마나 눈썰미가 있고 머리가 좋으면 척 보고 구별을 할까?
제가 이사를 가면 매일 보는 옆집 아주머리를 알아 보는데 약 1년이 걸립니다.
저 자신에게 실망을 한 두번 한 것이 아니고 한 두번 실수한 것이 아닙니다.
아 또 하나 있습니다.
매일 아침 화장대 위에 앉아서 화장품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제가 남자니까 발라 보았자 스킨로션하고 요즈음 첨가한 아이크림하고 로션인데...
이걸 바르기 시작한지가 10년 정도 되는데... 아직 구별을 못합니다.
세수를 하고 화장품을 바르기 위해 화장대 앞에 앉으면... 나를 당혹케 하는 그 막막함...
매일 집사람에게 묻지요... 여보! 스킨이 어떤 거지?
집사람은 맨 처음엔 웃다가.. 그 다음 몇 년이 지나자.. 비웃다가... 그 다음 몇 년이 지나자.. 화를 내다가... 이젠 그냥 포기를 하고 스킨을 집어 줍니다.
문제는 집에 아내가 없을 때 제가 화장대 앞에 앉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그 막막함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마치 미궁에 빠진 사람이 되지요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나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외웁니다. 요것이 스킨.. 요것이 로션....
참 미치겠는 것이 요걸 다 외울만 하면 화장품을 다 썼다고 화장품 병의 종류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스킨을 다 썼읍니다. 이번에는 화장품 가계에 아내와 같이 가서 내가 늘 쓰던 그 병과 똑 같이 생긴 것을 사 왔습니다. 그런데 발라보니.. 그게 아닙니다.
아내가 뭐라고 할까봐... 아무 소리 못하고 그냥 그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공부를 하는데...
멀쩡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은 인류에 대한 의무태만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