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원했습니다.
얼굴이 말이 아니게 부어올라있습니다.
누우면 안 되어서 벌써 나흘째 앉아서 자고 있네요..
아직 코와 입에서 피가 나오는데... 참으로 큰 수술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산다는 것이 고마운 일이니까 감사해야지요...
아래. 위 턱이 이제 처음으로 맞네요...
특히 지난 2년동안은 음식을 전혀 씹지 못하고 우물우물해서 삼키면서 살아 왔습니다.
식구들 이외에는 그 고통을 아는 사람이 없었지요...
윗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했는데 수술시간만 5시간이 걸리는 초대형 수술이었어요...
아래 위 턱을 완전히 묶어 놓아서 밥도 먹을 수 없고 무척 고통스럽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름 사람들의 경우를 보니 대충 2달 정도가 지나야 간신히 부드러운 음식이나마 먹을 정도이고 붓기가 다 빠지는데만도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어쨋든 육체적으로는 고통이지만 이번 시간만 지나면 이젠 음식을 씹어 먹을 수가 있어서 아무 음식이나 도전할 수 있게 된다니... 희망을 가지고 견디어야지요 뭐...
여러분도 건겅 조심하시고...
늘 공부하고 생각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