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위외다
ernest han
나는 바위외다.
천번의 계절을
안으로만
안으로만 쌓아
뭉퉁그린 바위외다.
그 오랜 세월에도
그 거센 풍파에도
눈하나 깜짝않은
그대로의 바위외다.
천지를 없앨 듯한
몇 번의 몸살에
내 아까운 조각을 몇 개
떼어 냈지만
끊임없이 몰아치는
비와 눈으로
내 뼈사이에
푸른이끼가 끼었지만
아직은 어떠한 풍파에도
굴복해 보지 못한
나는 나 그대로의 바위외다. -끝-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서
몸과 정신이 많이 약해짐을 느낌니다.
억지로 하려해도 할 수 없는 일이 늘어나고...
싫어도 생기는 반갑지 않은 일들도 늘어납니다...
세월의 흐름이란 그런 것임을
이미 알고 있던 터라 놀라움은 없지만...
아직은 세월에 져 본 적이 없는 지라...
다시 한 번 전의를 불 태워 봅니다...
여러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나라도 더 할 수 있을 때...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을 때...
하나라도 더 느낄 수 있을 때...
일초라도 더 생각할 수 있을 때...
일초라도 더 책을 읽을 수 있을 때...
독서하고... 생각하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이제 해가 바뀌면...
저도 한 살 더 나이가 먹고... 그 만큼 힘이 더 없어질 것이며...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로 부터 그 만큼 외면당할 것이며...
여러분을 직접 가르치는 일 또한 힘들어 질 것입니다...
몇 개월에 한 번이라도 직접 가르쳐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제발...
오늘도...
침잠하여.. 책읽고.. 생각하고...
사유하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