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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스터디와 공부하는 법에 부쳐...

 새로운 모습의 스터디가 생긴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한 번 열심히 참여하여 열심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가르치고 또한 홈페이지에서 여러가지 강의를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은 한국사람들은 질문하지 않으면 실력없음이 보여지지 않아서 좋고, 남이 질문을 하면 그걸 보고 실력을 쌓을 수 있어서 꿩먹고 알먹고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실력이 쌓여지지 않는 방법 즉 질문하지 않고 호기심 갖지 않고 그냥 그날 그날 외울 것만 정리해 주는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매달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택합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호기심을 발로로 한 질문은 그를 통해서 아무리 실력이 쌓아지고, 그것이 차라리 공짜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도.. 택할 수 없는 방법이 됩니다.

 저는 잘 압니다. 여러분이 질문을 올리지 않아도.. 알아서 안 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부에 대한 뼈속 깊이 박혀있는 패배주의의 결과라는 것을...

 누가 보아도 잘못한 상황이 오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아주 어린 간난 아이시절부터.. 뼈 속까지 깊이 박히도록 익힌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그런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시기 바랍니다.

 지독히도 바쁘고 육체적 고통이 밀려오는 가운데서도.. 비 스마트인만은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념만은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여러분 중에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호기심으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해답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깨달아지는 하나 하나의 사건이 거미줄처럼 서로 얽혔을 때 바로 그때만 실력이란 것이 쌓이는 것입니다.

 열심히 외워서 어느날 실력이 쌓이 멋진 모습으로 짠! 나타나려고 아무리 노력해 보았자.. 이 세상 모두가 아는 것을 자기만 아는 줄 착각하는 바보는 될지언정.. 멋진 모습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도.. 침잠하여
책읽고.. 공부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을 회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은 의심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 조차.. 왜 그러는지 호기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들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실수를 통해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위대한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눈을 뜨면 사방에 널려있는 스스로를 망가트리는 방법을 따라가는 실수를 저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에게로 오거나 자기의 방법대로 하면, 고통이 사라지고, 고민이 없어지고, 의심이 없어지고, 의문이 사라져서 오직 행복이 온다는 말들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통을 극복하는 것과 고통을 피하는 것이 같지 않습니다.
전자만이 나를 키울 수 있을 뿐입니다. 후자는 나를 작게 해야 가능합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전자의 사람들입니다.

 이룰 수 없는 방법을 가지고 이루려고 하는 바보가 되지 마시고..
확실한 방법을 자신있게 택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 스마트를 하는 사람들 조차.. 질문이 없다는 사실은..
그저 저를 절망케 합니다.

 여러분 제발 스스로를 성공과 깨달음의 길에 서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결심을 가지고 새로운 스터디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라면, 또하나의 의미없는 일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침잠하여 책읽고 사유하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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