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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공부를 하는 이유

공부를 왜 하는 것일까...
늘 이것이 맘에 걸렸습니다. 잘 살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깨달음을 위해서 등등...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이것이 정답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는 그냥 해야 하는 것이니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저의 작은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저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직 젊으신데 돌아가시다니...평소에 당뇨병으로 고생을 하신 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로인해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리라고는 예상치 못했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매우 큰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돌아가신 작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주신 크나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많은 분들과 나눠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금 상황이 글을 글답게 쓸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내용이 이상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입관식 때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가서 고인을 입관식을 지켜 보았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입관식을 지켜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만은 저에게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눈물이 저의 얼굴을 묻었습니다. 그건 단지 작은 어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슬퍼서 흐르기만 하는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절대 벗지 못하는 절대적인 숙명을 제 눈으로 목격하고 제 자신이나 어느 누구도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현실은 바로 죽음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제 얼굴로 흐르는 눈물이 가엾기까지 했습니다. 머리속에 큰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작은 어머니가 주신 선물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랑밖에 없구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은 겨우 수의 한벌과 우리 육신이 들어갈 관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랑은 너무나 크고 웅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쉬지 않고 행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더 큰 사랑을 베풀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일을 웃다울며 지내는 사람들을 이해 안되는 눈빛으로 보면서 곰곰히 이 깨달음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그것은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선물로 주신 작은 어머님은 하늘에 올라가 별이 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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