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많이 변했습니다. 아기의 돌잔치가 이렇게 멋지게 진행될 수가 있구나 하고 놀라고 감탄하고...
명동 한복판에서 연수의 돌이 있다고 하여 부지런히 전철을 타고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명동! 명동은 저의 대학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Noon Square 7층 연수의 돌이 열리는 부페... 부페식사는 늘 아까워서 많이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부담이 되는 곳이 아니죠. 흠~ 시간없는데 운동을 또 해야할 일이 생기는구만...
오래간만에 보는 장루미 선생님은 하이얀 드레스를 아기와 함께 맞춰입고는 얼굴에 분장도 하고 넘넘 예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우리 조부장님은 새신랑같이 번쩍이는 조끼까지 입은채 벙글거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우리 예쁜이 연수는 아장아장 어찌나 잘 걷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리 복잡하지는 않으니 오늘 애기가 병이 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원래 애기들은 자기 생일에 이리저리 휘둘려 병이 나기 쉽죠.
돌잡이를 할 때는 아기가 무엇을 잡을까 무척 궁금했는데 의사되라고 청진기, 판사되라고 뽕망치, 오래 살라고 실타래, 학자되라고 연필, 연예인되라고 마이크, 돈많이 벌라고 돈 등등의 물건이 있는 가운데 보란듯이 돈을 집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고전적인 게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하는군요.
오신 손님에게 보여드리는 부부의 결혼스토리부터 임신스토리,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생활을 컴으로 보여주는데 이 또한 식의 하이라이트이더군요.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장루미 선생님의 누드였는데 이 누드는 데미무어만 찍는게 아니에요. 장루미 누드라고... 모두가 야동이 나와 깜짝 놀랐는데 이게 아주 즐거운 야동이에요. 만삭때의 사진이 한 7컷쯤 나온 것을 제가 하나 올려봅니다. 야한 사진 올린다고 심의에 걸릴 일은 없죠. 우린 벌써 다 보았으니...다들 이런 아름다운 사진 좀 올려주세요. 그리고 박경희 샘은 불어나는 몸무게에 신경쓰지 마시고 장루미 샘을 보고 위안을 얻으세요.^^
즐거운 나들이, 비스마트 최초의 아기 연수의 돌을 보며 예쁘고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연수의 돌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