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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家의 비극-7

아가멤논 家의 비극-7
아트레우스Atreus와 티에스테스Thyestes가 추방을 당해 미케네로 돌아왔을 때가 바로 이 에우리스테우스Eurysteus 왕이 미케네를 지배하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에우리스테우스왕의 엄마가 니키페이고 이 니키페가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누이이니, 에우리스테우스는 바로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조카가 되겠네요...복잡하죠^^ 결국 조카의 나라로 도망온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에우리스테우스가 바로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을 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은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에우리스테우스 처럼 헤라클레스 역시 페르세우스의 후손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들의 가계도가 이어지는지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사이에서 스테넬로스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달랑 한명 있는 것이 아니지요. 여러 명 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사람만 말씀드렸었던 것이구요. 이번에 소개할 페르세우스의 아들은 알카이오스Alcaeos입니다. 알카이오스는 펠롭스의 딸 리시디케Lysidice와 결혼합니다. 여기서 다시 펠롭스가 나오는군요. 펠롭스의 아버지가 탄탈로스, 알카이오스의 아버지가 페르세우스. 탄탈로스의 증조할머니가 카오스이니깐 탄탈로스와 페르세우스의 시대가 굉장히 옛날 옛날입니다. 이쯤 되면 페르세우스를 거의 초기, 혹은 최초의 그리스 영웅이라고 봐야 겠네요. 아니 조금 엄밀히 말한다면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사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집트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미 조상 중에서 이오는 이집트의 왕과 결혼하여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도 나일강 신의 딸인 멤피스와 결혼을 하고, 에파포스의 딸 리비아의 아들, 벨로스도 나일강 신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이 정도면 이집트에서 상당히 탄탄한 힘을 구축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벨로스도 상당히 큰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다음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벨로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스어로 ‘주인’이라는 뜻인데, 셈어의 ‘바아르’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어머니 리비아는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의 딸이다. 페니키아 왕 아게노르와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의 형제로서 아시리아와 아라비아·이집트·리비아 등지를 포함하는 왕국을 다스렸다고 한다.-

벨로스는 페니키아 왕과 에티오피아 왕의 형제이고 아시리아, 아라비아, 이집트, 리비아 등을 포함하는 왕국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의 자식들에게 여러 나라를 나누어 다스리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이집트에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 그리스신화이라서 자꾸 그리스에 쏠리게 되는데 사실 그리스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보다도 그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이집트는 대단한 선진국이었습니다. 물론 메소포타미아 지방도 있었지만 그곳으로부터의 영향은 트로이가 있는 프리기아를 통한, 즉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구요, 이집트는 바다 건너면 바로이므로 상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니 강대국?이었던 이집트사람들이 그리스로 넘어 와서 도시국가를 세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페르세우스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르세우스에 비해 탄탈로스의 조상은 이미 살펴보았듯이 간단합니다. 하지만 페르세우스는. 매우 복잡하게 얽히고 얽혀 있습니다. 조상들의 활동무대도 탄탈로스에 비하면 매우 스펙타클하지요. 이때는 아직 기간토마키아도 있기 전입니다. 왜냐하면 기간테스와 신들의 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사람이 헤라클레스인데 아직 태어나기 전 이거든요. 페르세우스의 또 다른 아들이었던 알카이오스는 리시디케와의 사이에서 암피트리온Amphitryon이란 아들을 갖습니다. 요기가 조금 복잡합니다. 페르세우스의 아들들을 먼저 보지요. 먼저 스테넬로스, 알카이오스, 엘렉트리온, 페르세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카이오스의 아들 암피트리온이 숙부인 엘렉트리온의 딸인 알크메네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지요. 어느날 엘렉트리온 왕은 타포스 섬의 왕자들이 가축을 약탈해 간 것을 알고 자신의 왕자들을 보내 찾아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찾아오기는커녕 모두 죽임만 당하게 되었죠. 타포스 섬의 왕자들도 대부분 죽고 말았습니다. 양쪽에 불화가 커지자 암피트리온은 직접 가서 그 가축들을 다시 사 옵니다. 엘렉트리온 왕은 곧바로 전쟁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암피트리온에게 자신이 돌아올때까지 자신의 딸 알크메네의 처녀를 지켜주기 부탁합니다. 그런데 암피트리온이 다시 사온 가축을 엘렉트리온에게 돌려주었을 때 갑자기 암소 한 마리가 미쳐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암피트리온이 막대기를 던졌는데 그것이 소뿔에 맞더니 다시 튕겨 날라가더니 엘렉트리온을 죽인 것입니다. 완전히 실수로 죽인 것입니다만 하필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아버지이자 한 나라의 왕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스테넬로스입니다. 아시죠? 이제는 누군지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스테넬로스는 암피트리온에게 추방을 명령합니다. 암피트리온은 타포스 섬을 정복하기로 결정하지요. 그리고 나면 알크메네와 결혼하기로 결정합니다. 알크메네도 아빠?와 오빠들의 복수를 바랬으니깐요.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는 것을.....
알크메네에게서 암피트리온을 떼어 버리기 위한 제우스의 작전이었습니다. 자신의 자식을 낳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여성이 알크메네임을 알고서 그녀에게서 암피트리온을 떼어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훗날 있을 기간테스와의 전쟁을 대비하는 것임과 동시에 제우스 마지막의 바람이었습니다. 이 후로는 제우스도 인기가 떨어졌는지 더 이상 바람을 피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간테스와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아이를 낳을려고 했다니...바로 누군지 아시겠죠?! 헤라클레스입니다.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은 헤라클레스. 그리스 영웅 중 단연 최고입니다. 이 훌륭한 영웅이 니키페와 스테넬로스의 아들인 에우리스테우스 밑에서 12가지 힘든 과업을 맞아 했던 것입니다. 헤라클레스를 참 많이 괴롭히죠. 엄마인 알크메네가 맘 고생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에우리스테우스가 전쟁중에 죽었을때 에우리스테우스의 머리가 알크메네에게 전달되었는데 알크메네가 머리에서 눈을 빼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좀 특이한 이야기도 있는데 헤라클레스와 에우리스테우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열정적으로 12가지 과업을 수행했다고 하는데, 전 믿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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