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옵니다.
이번 가을에는 그냥 보내지 마시고, 시 한 수, 낭만 한 방울, 그리고 속 깊은 곳까지 서늘한 바람으로 한 번이라도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기 위해 남의 시를 한 수 더 외우는 것도 좋고 등산도 좋고... 뭐 안 좋은게 없지요. 그런데 하다못해 소형 디카라도 없는 분이 거의 없는 세상이니, 사진을 이용해서 낭만 하나 더 만들고 아름다운 추억 한 자락 더 키우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일 뿐입니다.
카메라를 배우려고 서점에 가서 보면 온 통 기술적인 내용이 매우 어렵게 씌어져 있는 책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과 비싼 카메라가 있으면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보통 사람은 시도조차 못하지요...
그러나, 아주 작고 싸구려 디카로도 분위기 있는 사진은 얼마든지 나온답니다. 기술도 뭐 대단한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찍는 사람의 가슴의 느낌을 담아내는 깊이 뿐입니다.
올 해는
소형 카메라로도 찍을 수 있는 정도 만으로도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게 해 소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몇 장 올려 봅니다.
지난 번에 일을 하다가 산책을 잠깐 했습니다.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 공원이 회사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갔다 왔지요.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것은 깊은 감성과 빛에 대한 약간의 이해... 정도면 됩니다.
가을이 옵니다.
그 가을을 가슴에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