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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박이사와 주형이

며칠 전 박이사의 무녀독남 주형이가 첫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회사로 불러서 점심 한 끼 먹고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한 장 찰칵... 찍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슴을 햇살이 말해주는군요...
박이사의 넉넉한 표정이 보기 좋습니다.

요즘은 군대가 복무기간이 2년 뿐이 안 된답니다. 주형이가 제대할 때 쯤엔 1년 10개월이 된답니다. 즉 20개월이 되는 거지요...

주형이는 지금 철원 북방의 최전방 철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잘 생활하고 건강하게 제대하길 부탁했지요...

넉넉한 박이사와 듬직한 아들 주형이를 올려드립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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