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가을에는 여러분의 가슴을 담아서 시 한 수씩 쓰시기 바랍니다.
좋은 작품들을 모으면 아마 시집을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모두 시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시를 써서 그것을 모아서 책으로 내면.. 그게 등단이지요 뭐... 우리가 우리를 등단시키면 될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가을에는
그동안 쌓은 낭만과 감성의 편린을 모아, 시 한편씩 시도해 보시지요....
2. 가족여행을 한 번씩 하시기 바랍니다.
돈과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입니다. 돈과 시간을 써야 '여행'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희한한 발상일 뿐입니다. 꼭 유명한데를 가서 꼭 몸에 안 좋으나 입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무 의미없이 낄낄대는 시간을 가지면 그걸 여행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걸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정의합니다.
햇살은 여름의 열정을 떨쳐 버리고 느린 속도로 다가옵니다.
머지 않은 곳으로 차를 몰고, 가족들 모두가 편히 앉을 수 있는 야외용 의자를 가지고 나가서, 물가나, 나무 아래에 펴고 앉아서 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책을 읽는 것 만큼 기가막힌 휴가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와 배드민턴 치고, 자전거 타고.. 그러다가 다시 책읽고,,
살짝 졸리면 낮잠 한 숨 자고.. 그림을 그리거나, 기타를 치면서 서로의 눈을 마주모며 사랑을 확인하는 것....
그걸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보면 시도 한 수 나옵니다.
올해는...
이 두가지 숙제를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제출하시면..
으하하하~ 등단시켜 드립니다.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