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하면 잊어 버린다.'라는 말에서의 '암기'는 '이해를 동반하지 않는 암기'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늘 어떤 하나의 개념을 이야기 할 때에, 다른 개념과는 대립되는 느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생각에 있어서의 관습입니다. 그래서 '암기'는 '이해'의 대립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해'가 되면 자연히 '암기'되는 것이고, 이해를 동반하지 않은 암기는 자기의 이름처럼 그냥 무턱대고 매일 사용되는 것이 아닌한 어차피 까먹어 지니,
사실... 길게 놓고 보면, '이해 없는 암기'란 있을 수 없고, '암기되지 않는 이해'란 있을 수 없는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결국 '이해=암기'가 되지요.
그러니, 공부방법에서 가장 최고의 방법은 '이해를 통해서 저절로 암기되는 것'이고, 가장 최악의 방법은 '이해없이 암기해서 조금만 지나면 암기한 것 마저 다 까먹는 방법'입니다.
늘, 제가 가장 기가막혀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의 병폐라는 것이 아이들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가장 '최악의 방법' 만 익히게 하는 것에서 모든 근거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최악의 방법인줄 모두가 최소한 심정적으로라도 아는데, 늘 이 방법을 택하면서 그 이유가 "현실"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는데 있습니다.
모든 교육의 문제점의 근본적인 뿌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다못해 비스마트에서 하는 강사교육 마저도 이 문제와 연관이 됩니다. 효과없는 줄 알지만 '형식적인 암기로 접근하는'방법 이외에는 학습해 보지 못한 이유로 선생님들 마저도... '올바른 방법인 줄 알아도' 이해를 하려면, 하기 힘들고, 효과가 없는 것 같고.. 무엇인가 허전한 마음이 달래지지 않습니다.
'잘못된 방법인 줄 알지만' 암기를 하고 끊임없이 형식으로 접근하면, 하기 쉽고, 무엇인가 효과가 있는 것 같고, 마음이 허전해 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우 쉽고 간단한 암기 마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암기만큼 쉬운것이 없습니다.
제가 강의 시간에 교과서를 통채로 외운다....라는 말을 하면, 그건 매우 한정된 몇 명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인 줄 압니다. 그러나 사실 '교과서를 통채로' 외울 수 없다면, 충분한 이해가 안 간다는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현재의 자기 실력을 감지하고 공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쉽습니다. 암기가 되면 이해가 된 것이고, 안 되면 모르는 것이니 시험은 쳐 볼 필요도 없이 자기실력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형식적 판단방법을 주입받아서.. 분명히 못 외우는 데도, 자기가 실력없음을 잘 모르고 시험을 보아서 점수를 가지고 자기의 실력을 판단하려 합니다. 그러니 점수가 높아 보았자 사회에서 써 먹을 일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리지요....
전문강사교육에서, 지난 동안 수학의 기본을 매우 깊이있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최소한 주요부분만이라도 책을 외울 줄 알았는데.. 또 그게 아닙니다.
그래서, 책을 통채로 외우는 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저하고 어떻게 책을 통채로 외우는지.. 같이 시도해 봅시다. 이번 교육에서 부터 책을 정리해서 주요부분만 발췌해서 정리할 것이니. 이걸 외워 봅시다.
전문강사교육에 오지 않는 분들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시도해 볼 부분은 수학교과서 1페이지부터 7페이지 까지 입니다.
아마 교육에 오시는 분들은 처음오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 외우시게 될 것입니다.
"잉? 몇 페이지의 수학책을 그것도 영어로 된 것을 그것도 하루만에 외운다고?" 그러면 영어도사에 수학천재라는 말이네?
이런 반응이 공식적인 한국의 반응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저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안 된다면 매우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안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wise saying외우시고 교육에 많이 오신 분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미 어마어마한 실력이 쌓여 있습니다. 겉으로 표시가 안 나는 사람도 이미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실력이 겉으로 표시날 때 까지 따라 오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교육에서 외울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attached file로 올리니 미리 질문할 것 만들어 오시고, 스스로 한 번 외우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정도면 A4 두 페이지 정도이니 30분 정도면 외워지는 분량입니다.
물론 한국식 교육 방법으로는 몇 년이 걸릴 일입니다.
한 나절에 수학으로 이걸 외우고, 또 한 나절은 지난 번에 내 준 숙제를 한 다음 그걸 외워 봅니다.
내용이 뭐 였지요? 바로 아가멤논의 가계도를 공부해 오는 것이 숙제였습니다. 그치요? 아직 안 하고 있는 사람들 해 오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외울 수학 파일을 올립니다.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역사, 국어 등까지 모두 외워야 하니 열심히 하십시요...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