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명전을 가게 되었다.
선 쥬디 샘께서 초대장을 6장을 보내 주신 덕택에 모처럼 교육 없는날
아이들과 서울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신종플루 때문인지 조금씩 꺼리는 분들이 있긴 했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버스를 탔다.
좋은 기회에 놓치고 싶지 않아서 즐거운 맘으로 서울을 향해 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좋았다.
어려서 여행을 참 많이 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아이들한테는 여행을 많이 보내고 싶었다.
살기 바빠서 많이 못해준 아이들에게 모처럼 좋은 곳에 가게 되어 좋았다.
박물관을 가면서 예술의 전당 전시회 갈 때 실수로 서울시립미술관에 갔던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
지나고 나니 모든 일이 추억으로 남는것 같다.
박물관 가기전에 공부 하려고 하다 제대로 못해 보고 출발했다.
배경지식이 없고 소장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것도 아니고 발품만 팔다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한 번 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박물관에 도착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속에 차례를 기다려 들어가 보고 놀랐다.
평소에 파피루스 종이 제작법이 궁금했는데 보게 되었다.
파피루스는 나일강 늪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 줄기를 가공하여 종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먼저 삼각형 단면을 가진 줄기를 30cm길이로 잘라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얇게 저민다.여러개의 조각을 가로로 서로 살짝 겹치게끔
펼쳐 놓고 나서 세로로 한 겹 더 올린다.이를 나무 망치로 잘 두들겨
펴서 줄기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진액으로 서로 붙인 후 잘 말려서
종이로 쓴다고 한다.
이집트는 최초로 양봉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얻은 꿀은 과자 맥주 빵 와인 등을 달콤하게 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집트 사람들의 주식은 빵과 맥주였다고 한다.
맥주만큼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와인 역시 초기왕조 시대부터 음용되었다고한다. 수확한 포도를 맨발로 밟아 즙을 짜내고 이를 항아리에 밀봉한 뒤
며칠 동안 발효시키는데 생산량이 적어 일반 서민은 입에 댈 기회조차
없었다고 한다.
콩, 양파, 마늘, 양상추, 오이도 식탁에 올랐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도 꽤 풍부했다고 한다.
대추야자, 석류, 아몬드도 풍부한 모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장을 시작한 나라가 이집트라고 한다.
남녀 모두 지방을섞은 방연석으로 눈언저리를 검게 칠하는 것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파리, 먼지,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것이 왜 민머리로 하고 가발을 썼는지
궁금했는데 해충을 막기위해 였다고 한다.
이집트인들이 항상 모래와 먼지를 접촉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매일 매일
모발관리와 손톱과 발톱관리를 했다고 하니 머리를 민머리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상류 가정에는 목욕탕도 있었고 화장실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가장 기대가 되었던 미라 제조 과정은 나중에 다시 써 봐야 할것 같아요.
출근 시간 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