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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걱정의 의미

이 세상의 모든 가치는 그것의 모습대로 천차만별의 중요성을 가집니다.
그러니 그 가치가 모두 같지 않지요.
그러니 그 가치를 같게 하려는 것만큼 의미없는 노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큰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따릅니다.
저 자신이야 조금이라도 더 큰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 언제든지 더 큰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각오를 늘 하고 삽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그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말을 하지요...

가치관의 혼동이란 이 문제 때문에 생깁니다. 사랍들은 희생이 적은 것이 더 큰 가치를 가져온다고 믿는 분위기에서 삽니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왜 고생하냐? 는 말은 늘 듣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게 맞는 말이라면 편하게 놀고 먹고 마시고 쉽게 살 수록 더 위대한 사람이 되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에게 더 큰 희생을 통한 더 큰 희열을 보여주고자 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인생을 통해 늘 그것이 옳음을 저 자신에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비 스마트 식으로 가르치면 학생도 더 좋아하고 부모도 더 좋아하고 성적도 더 오릅니다. 왜 그럴까요? 비 스마트식으로 공부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수도 없이 설명드렸으니 여기에서 더 설명하는 것이 시간낭비일 것입니다.

울음이 나올 정도로 답답하시다면, 아직 더 비스마트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열매을 줍니다.

비스마트를 했더니 학생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비스마트식으로 했는지 제가 직접 보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쨋거나 그런 생각이 들면 자신의 실력을 더 쌓기 위해 노력하셔서 더 큰 재산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모든 책임으로 부터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할 때 모두 자신은 옳고 남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실력이라도 갖추게 되면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TV에서 정책토론이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토론에 있어서, 모두 자기 자신의 생각은 옳고 남의 생각은 그르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문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어떤 것이든 상대방의 잘못만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거기에 토론을 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왜 그런 토론을 하여서 국론을 더 분열시키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올바로 가르치려 했더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떨어져 나간다...라는 말...

정말 그런지요?

제가 수십년을 경험한 것과는 반대되는 것들이라서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르칠 때 하다 못해 시험문제조차 풀어주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3아이들까지도 바로 그 다음날이 수능인데도 저의 수업을 들으러 학원에 왔었지요...

수능이 끝나면 학부모님들이 모여서 저를 위해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선물도 주시면서 하시는 말... 아이들이 수능보다 선생님의 강의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라는 말 늘 듣고 살았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일개 학원 선생인 저에게 대학교 추천서까지 부탁했지요... 아이들의 말이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의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해서 선생님에게 가져 온다고....

그 아이들... 수능전날까지 저의 문제집 한 권 풀어주지 않는 수업 들으러 오고.. 다른 아이들은 유명인의 추천서를 받는데 아무 이름없는 저의 추천서를 받아가서도... 원하는 대학에 대부분이 다 붙었지요...

비스마트식으로 했다...
만일 그렇다면,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나 여러분으로 부터 멀어지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 스마트 선생님들은 먼저 스스로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정말 내 자신이 스스로 비 스마트 식으로 수업을 할 능력이 있는 것인가?

그 실력이 되기 전까지...
잘 모르겠으면 스스로의 실력을 더 쌓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모님이나 학생들이 현재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수업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지쳐 쓰러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외도를 하시면서 천천히 실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비 스마트를 안 하는 것이 학원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시면..
먼저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시고...
비 스마트를 하는 것이 정말 학원 영업에 도움이 되는 실력이 될 때까지...
외도 하십시요...

그러시면, 여러분의 고통이 줄어들 것입니다.
줄어든 고통만큼 깨달음이 멀어지기는 합니다만...

그 중간의 어느 점을 여러분들이 스스로와 합의할 수 있는 찾아서..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으면 그 흘린 눈물을 헛되이 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욱 정진하여 비스마트 하시고 그 눈물이 찬란한 빛이 됨을 느낄 때까지 비스마트에 붙어 있으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깨달음은 자신의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깨달음의 길을 보여줄 수는 있어도 깨달음 자체를 여러분께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만약 그럴 수 있다고 하면 그 순간 부터 저는 사기꾼이 될 뿐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진리와 정의와 높은 인격과 지식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학부모님이나 학생들도 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도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미 생을 포기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 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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