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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오늘에야 인사 올립니다

모두들 잘 들어 가셨다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저를 따라 걸어다니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해 낸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아무 사고없이 모든 일이 잘 마무리 되어서, 기쁘기 한량이 없습니다. 정말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아무리 칭찬을 해도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경험으로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더욱 공부하여 스스로 받은 것을 남을 위해 다 내어 놓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오늘에서야, 컴퓨터가 좀 되는 곳을 찾았습니다. 지금 여기는 피사입니다. ‘피사의 사탑’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낮게 지는 태양과 깨끗한 공기사이로 퍼져흐르는 뭉게구름 그리고 그 구름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등으로 더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런 곳도 언젠가는 여러분들을 이끌고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이라기 보다. 나 자신이 정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홀가분하고 깨끗한 새로운 출발을 위기 위한 세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제 이런 유형의 여행은 힘들고 짜증이 나지요. 그러나 늘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생각의 각도를 틀어 내어서 새롭게 여행을 접근하다 보니.. 각각의 기회가 올 때 마다 그 기회에 알맞은 분위기를 세팅할 수 있게 되긴 합니다.

어쨌든 이번 여행의 주제는 구석구석의 때를 벗겨내어,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입니다.
그 이후에 무엇이 되어도 될 것입니다.
세상살이를 하면서, 늘 때가 끼어 오지만, 현실이라는 도피막으로 몸을 가리고 온 몸을 긁어가면서도, 그 때를 벗기려는 노력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것이 나는 아닌지 늘 확인하는 행동, 그것들 중 하나가 공부이고 여행입니다.

벌써 여러분이 그리워집니다.
빨리 귀국해서 여러분을 보고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거나 너무나 비싸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행히 사장님이 가져온 노트북 컴퓨터가 방안에서 연결되어서 한글로 글을 올릴 수도 있게 되었군요…

또 며칠 후에 글로나마 만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귀국할 때 까지 홈피 관리 잘 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사랑합니다.

방금 전에 찍은 사진 한 장 올립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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