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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정신 차리십시요로마여행 복습-1

아직 로마여행의 복습이나 기행문의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니 좀 실망스럽습니다. 여러분이 무엇 때문에 바쁜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늘 이야기 했듯이 로마여행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꼴랑 로마여행 며칠 한 것도 정리하지 못하고 그것보다 더한 내 인생의 본질을 캐는 일을 할 능력이 있기는 힘듭니다.

언제까지나 자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아니하려하고, 스스로 책임지게 하려고 야단치면 오히려, 성질이나 내면서 무슨 인생을 살려고 합니까?

여러분이 저의 힘이요,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살고, 여러분을 통해 한국의 교육의 미래를 보는 저 이지만 동시에 저의 희망의 한계 역시 바로 여러분이란 것도 제발 직시하시고.. 공부에 진력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도 없이, 더 깨닫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하고는, 오히려 남을 가르치는 자리에 덜렁 주저앉아 있는 것은 사기의 극치요, 이 세상 모든 악의 근본임을 한 시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자 마자 반갑다는 말 몇 마디 뿐이 안 하고 바로 야단부터 친다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아직 여러분은 저와 여러분의 관계를 망각하고, 여러분과 세상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잘못할 가능성의 크기는 그 사람이 세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크기와 증가함수의 관계에 있습니다. 어떤 사실의 객관성이 그 사실의 중요도나 호 불호의 크기를 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 것도 모르는 한 살짜리 아이가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과, 어느 가정의 가장이 경제관념이 없는 것과, 한 나라의 대통령이 경제관념이 없는 것이 같은 사실이 아닙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경제관념이 없다면 그 가정은 평생 괴로움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한 나라의 수장이 그렇다면 그 나라는 망할 것입니다.

경제관념이 없으려면 어린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이 되어서도 안되고 한 나라의 수장이 되면 더더욱 안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미 각각의 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경제관념이 없습니다. 그건 마땅히 야단 맞아야할 행위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경제관념없는 가장을 아무나 야단치면 안 될 것입니다. 그 관념없는 가장의 부모나, 형제 또는 그 가장과 사회적인 책임관계를 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쳐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문제는 늘 이 것의 부조화에 있습니다.

먼저, 가장이 관념이 없으면서 어린아이처럼 야단은 맞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는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자기 일은 하지도 않고 괜히 옆집일에 참견하기만 합니다.

여러분이 잘못 하면 여러분은 저에게 야단 맞아야 하는 관계입니다.
어린이가 되든지
가장이 되었으면 관념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행위를 하던지.
그것도 못했으면, 적어도 야단이라도 맞으면서 배워 나가든지...

셋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가장은 되고 싶은데 관념을 갖기는 싫고 여기에 야단 맞는 것은 더욱 더 싫은 것이 바로 오늘 날의 자기 자신과 이 사회의 문제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큰 돈을 들이고 많은 사람들의 힘겨운 노력의 결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누리기만 하고 스스로의 실력을 키우거나 남의 실력을 키우는데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도 뻔뻔한 얼굴을 들고 '가장'으로서의 위치는 누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그들의 지식을 늘려 주지 못하면서 '스승'으로의 지위는 죽어도 가지고 있고 싶습니다. '돈'과 함께 아이들의 '존경'까지 받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기괴 망측한 범죄에 대해 야단 맞는 것 까지 회피하려고 합니다. 회피하되 그냥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를 냅니다. '소장님이 나를 무시했다.'라는 감정은 기괴망측하게도 아무 때나 가슴을 치고 올라 옵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 "소장님은 잘못할 때 누가 야단치지?"라는 생각으로의 연결은 어느 천재보다 빠르게 두뇌회전이 됩니다.

여러분은 누구인지 제발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포로 로마노에 대해 공부하라는 숙제를 내고 한 달 후에 돌아왔습니다. 케빈의 글 딱 하나 더 올라오고는 끝이군요...
로마에 대한 복습이나 그 쉬운 여행기 하나 제대로 올라온 것이 없군요...

바쁘다는 핑계 대지 마십시요.. 그게 저에게 통하리라는 믿음이 아직 있는 분은 더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관념없는 가자으이 자리를 유지하면 할 수록 더 그 가정은 곤두박질 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로마 여행갔다 와도 어차피 몇 달 지나면 다 까먹고 남는 것 없습니다.
돈과 시간과 노력과 다른 사람의 희생을 통해 배운 것을 다 까먹으면서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면서, 남이 단 돈 십만원만 꾸고 안 갚으면 그건 죽을 때 까지 까먹지 않는 기괴한 메두사의 탈을 빨리 벗으십시요..

그리고 스스로의 실력의 향상과 깨달음 그리고 '선생'이라는 숭고한 직업에의 순수한 열망.. 그리고 맑디 맑은 어린 영혼들을 지옥으로 내 몰지 않겠다는 각오로 무장하십시요...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Q&A에 올리려니까 첨부화일이 안 되어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오늘의 숙제는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우리의 여행일정에 따라서 포로 로마노를 배워 봅니다.
그러니까 꼭 포로 로마노라는 지리적인 위치에 한정되지 않고 그 주변 것을 포함하고 또한 포로 로마노 안에 있더라도 우리가 그냥 지나친 것들은 대충 그냥 건너 뛰면서 해 봅시다. 그래야 여러분이 잘 이해를 할 테니까. 일단 첨부화일이 있어서 자유게시판에서 시작을 하지만 Q&A에 올라갈 내용이므로 거기에서 논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일단 포로 로마노로 가던 날의 일정을 상기해 봅시다.

먼저 아침일찍 일어나서 식사하고 Porta Maggiore 앞에 모여서 마조레 문에 대한 설명을 저에게 잠깐 들었습니다. 그리고 San Giovanni In Laterano에 가서 교회의 narthex의 바닥에 모두 앉아서 콘스탄티누스대제의 기독교를 인정한 313년 Edict of Milan이 있기까지의 저간의 사정을 설명들었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두개골이 묻힌 무덤에 참배하고 "바로크 풍"의 진수를 조각과 그림을 통해 보았습니다. (라테라노의 의미를 복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 후문으로 나와서 콘스탄티누스 2세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현존하는 이집트 오벨리스크 중 가장 큰 455톤이나 나가는, 원래 고대 이집트의 수도 테베의 암몬 신전 앞에 있던 것을 보고 잠깐 감상한 뒤...

콜로세움으로 각 조별로 출발 했습니다. 기억 나시지요?

그리고 콜로세움에서 로마패스를 사고 전날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나폴리 관광으로 인해 부족하게 된 돈을 채우느라 본부대원들은 현금인출기를 찾아 이를 해결하는 사이 다른 분들은 콜로세움의 기둥 아래에 그늘 밑에서 옹기 종기 앉아서 저로 부터 네로 황제의 저택과 콜로세움의 위치 그리고 콜로세움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점심시간 포함하여 두 시간이 넘게 들었습니다.

자, 설명하느라고 나온 단어들을 생각나는대로 나열 할 테니 이 것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도록 만드시기 바랍니다.

제발 남이 한 것을 보고 편하게 복습하려고 하지 마십시요...이 이유는 제가 수도 없이 설명드리지만.... 자기가 직접하지 않은 것은 자기 것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편하게 공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가장 바보가 되어 아무 소득이 없는 곳에 시간과 돈 만 쓴 존재가 됩니다. 그러니... 제발 다시 호소하건대... 스스로 공부하여 댓글들 다시기 바랍니다.

<용어 정리>
1.Palatine Hill
2. Esquiline Hill
3. Caelian Hill
4. Capitoline Hill
5. Vespasian
6. Titus/ The arch of Titus
7. Domitianus
8. Nero
9. Domus Aurea
10.Naumachia
11.Amphitheatrum Flavium
12.Colossus of Nero
13.Lodus Magnus
14.Arch of Constantine

위의 단어들이 콜로세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두 밝혀서 자기 자신의 지식이 되도록 하십시요...
여러분들이 얼마나 참여하는가에 따라 포로 로마노 복습의 속도가 결정됩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서 관련 사진들을 계속 attach할 것입니다.

정신차리고...
더위에 지치지 않는 인내력을 키우고...
집중하여 오늘을 사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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