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방은 큰 여행가방과 작은 backpack 두 개를 가져갑니다. 큰 여행가방은 지역을 이동시에 모든 짐을 다 넣고 이돟해야 하므로 필요하고, 작은 backpack은 도착한 지역 내에서 관광할 때 마실 물, 응급약품, 간식, 책자, 메모도구, 사진기 보조 배터리 등을 간단하게 들고 다니기 위해 필요합니다.
2. 옷을 준비하실 때 아무리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가벼운 긴 바지를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이 너무 뜨거운 날에는 반바지보다 긴 바지를 입어서 피부가 데이지 않도록 해야하며, 어떤 '성스러운 곳'에서 출입을 제한 받을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상의도 마찬가지여서 소매가 없는 옷을 입어도 무방하나 그 위에 담시 덧입을 수 있는 긴팔 셔츠를 하나 허리에 메는 센스는 있어야 합니다. 역시 이것만 걸치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을 들어가지 못하면 손해이고, 또한 태양이 너무 과도하게 뜨거우면 오히려 긴 팔 옷을 입어야 하고, 여행 중 밤이 되어서 별안간 온도변화가 심하게 되면 안 춥더라도 입어주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backpack에 1번에서 말한 항목들과 함께 가벼운 긴 바지를 하나 넣든지 아니면, 성지를 방문하는 날 아침부터 입고 나가든지 하고 긴팔 셔츠를 허리에 감아돌려 묶든지 아니면 가방에 넣어서 메고 다녀야 합니다.
3. 여행 중에는 절대로 슬리퍼를 신으면 안 됩니다. 여행지에 가 보면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는데, 첫째, 이 모습으로는 도보여행이 불가능합니다. 매우 빨리 지치고 발 바닥에 땀이 나며 미끌어져서 슬리퍼가 망가지기도 일쑤입니다. 또한 슬리퍼 차림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많습니다. 또한 누가 지나가다 실수로 밟기만 해도 다칩니다. 글러니 슬리퍼를 신고다닐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 자기가 묵고있는 장소정도는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영어 또는 이태리어 실력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다든지, 급한 상황에서 길을 잃었는데 택시도 잡아도 의사소통이 안 되면 참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이름과 그 장소를 적어서 가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5. 물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하기가 힘듭니다. 이탈리아 정도가 아니라 히말라야에서도 현지의 물을 마시는 저는 현지물은 커녕 파는 미네랄 워터를 마시고도 한국의 물과 틀려서 배탈이 나는 사람이 있으니 거기에 대해 제 방식 대로 하라고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이탈리아의 물 사정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이탈리아는 옛날부터 이 세계에서 가장 물이 풍부한 나라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분수가 유행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에서입니다. 365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공공용수는 기원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원마다 여기 저기에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음수대같이 거창하게 만들어 놓지도 않고 그냥 땅에서 수도관 하나 불쑥 튀어 나와서 겉으로 보기에는 도저히 마실 수 없는 물로 보일 정도로 일상적으로 튀어 나와 있습니다. 그 수도꼭지는 대부분 잠겨있지 않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그냥 틀어져 있어서 하루 종일 그냥 물이 줄 줄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그런 풍경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수도꼭지를 잠글 생각을 안 합니다. 저는 민망해서 제가 사용하면 잠급니다만, 곧 다시 열려 있습니다. 어쨌든 이탈리아는 이런 물 풍족국가입니다. 거기다가 선진국이라서 이런 물도 아무 문제없이 마실 수 있도록 잘 발달된 수도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이 물을 마십니다.
물값이 아까워서라도 저는 그냥 이 물을 마시고 삽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관광객은 물을 사서 마십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플라스틱 병에 담겨서 오래 가게에 있었던 미네랄 워터가 더 건강에 좋지 않게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쨋든 이 문제는 제가 뭐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한 사람이 배탈이 나서 그날 일정을 망친다면 안 되겠지요...
어쨋든 이탈리아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물값이 파는 장소에 따라서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길거리 손바닥만한 작은 동네 슈퍼에서 사는 것과 큰 마트에서 사는 것과 식당에서 파는 것과는 몇 배의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 잘 알아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한 가지 특이한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종플루이야기입니다. 신종플루는 백신만 있지 예방주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면 이것과 관련해서 어떤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관련된 처방을 받고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미리 미리 준비하시고, 단체생활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생각으로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미리 미리 공부하고 가서 확인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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