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누가 공부를 안 하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바로 계속해서 2탄을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도저히 안 되어서 못 올렸습니다. 오늘 2탄을 올립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인식’의 범위와 그 논리적 파악, 그것이 어느 정도의 깊이와 넓이로 나에게 존재하는가의 문제, 그를 통한 인생 자체에의 접근…. 등등에 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하셨나요?
아니면, 이런 깨우침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비 스마트’의 본질이므로 여기에 집중하자…그래야 제일 먼저 자신에게 좋다…라는 의미로 제가 뒤에 붙인
“비 스마트 하면 돈이 된대?”같은 수준으로 자꾸 접근하지 말자.. 라는 말이 생각나나요?
글을 쓰면서, 강의를 하면서, 또는 대화를 하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의 본질과 말의 의미와 또한 그 말을 하기 위해 펼쳤던 논리와 또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했던 깊이 있는 관념작용을 드러냄이 저의 목표가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이것들을 정리하면서 예를 하나 들었지요…
“비 스마트를 하면 장사 잘 된대?”라는 식의 접근을 하지 말고 제발 비 스마트의 본질을 보라고…… 이건 그냥 제가 예로 들은 것인데….
그런데...
별안간…
“뭐야? 소장님이 내가 언제 누구에게 했었던 그 말을 어떻게 알았지? 내가 지난 달에 김 원장에게 “비 스마트하면 돈이 된대?”라고 한 말을 그 원장이 소장님에게 쏙닥거렸구나”라고 깨달아 지는 사람들…
그렇게 깨달아 졌으면, “그래 맞아. 앞으로 더 열심히 책읽고 공부하고 본질로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라…
“에구, 김 원장 참 입이 가볍네.. 그걸 가서 말하고 있냐? 그리고 소장님도 그렇지, 그걸 뭐 글로 써서 호움페이지에 띄울 것까지 뭐가 있나? 아유 창피해… “라는 방향으로 생각이 되어지는 사람들…
그렇게 생각이 되었더라도 이때라도 “소장님이 그런 말 하나 하나에 신경 쓰겠어? …… 에이! 앞으로나 열심히 책이나 읽고 열심히 생각해서 나 자신의 실력이나 쌓아야지…”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김원장 너는 얼마나 똑똑해서 그러냐? 앞으로 너하고는 말도 안 한다. 그리고 소장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사람 창피 줄 것이 어디 있어? 자기는 인간이 아닌가? 내가 보니까 자기도 순 결점 투성이 이면서, 지난 번에 보니까 강사교육 시간에 영어로 말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틀린 부분도 있더라구…. 에잉 짜증나.. “로 방향을 잡는 사람들..
오랜 세월의 몸부림과 오랜 공부와 오랜 논리의 바다에서의 허우적거림을 통해 깨달아진 것들을 그것과 아무 상관없는 말 한 마디를 꼬투리 삼아 어떤 의미도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아무 주저도 없는 분들…
여러분은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 시간이 있을 만큼 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오늘도 침잠하여 책 읽고, 생각하여서, 스스로의 귀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고…
쓸데없는 말 장난과 아무 논리 없는 감정적 소용돌이를 ‘생각’이라고 위장하여 그것의 단 맛을 느끼는데 인생을 소비하지 마시고…
단 한 번 뿐이 없는 인생의 기회를 허비하는데 집중하지 마시고…
잘 모르겠거든…
제발 일단 현재의 생각과 입을 멈추고
어느 정도 깨달아 질 때까지만이라도.. 비 스마트 하시길 바랍니다.
ERNEST